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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Nov 25. 2021

2. 정신적 지주, 삶의 모토에게 버림을 받고

■원피스에 가려진 책 2-1 l 모토와의 신뢰가 깨졌을 때



●2장. 인생의 실패는 가족 간의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대


1. 어머님은 짜장면이 좋다고 하셨어

2. 정신적 지주, 삶의 모토에게 버림을 받고

3. 그렇게 어려운 길이면, 눈을 5단계 낮추어라

4. 내가 엄마를 위해 희생한 기간은 2년이 넘었어

5. 왜 나를 이렇게 기르셨나요

6. 너는 엄마에게 붙어사는 기생충이야

7. 긴 터널 속에서는 가족도 내편이 아니었다



2장 2화. 정신적 지주, 삶의 모토에게 버림을 받고.


어린 시절, 교육에는 자율성을 많이 주신 아버지, 성실하고 사랑이 많은 아버지의 곁을 지키며 오랜 기간 나의 든든한 지주이자 삶의 좋은 친구 같았던 모토 엄마와의 관계가 '적과의 동침'이 되었다. 엄마는 호르몬의 변화라는 그 갱년기의 시기를 아주 힘들어했지만, 가족들에게 큰 짐을 안 주려고 홀로 나름 많은 고민과 행동을 했던 것 같다. 스트레스를 삼키려고 좋아하는 TV홈쇼핑도 많이 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여 일주일에 몇 번은 좋아하는 친구들과 나들이도 하니 말이다. 그런데, 유독 나에게 어린 시절에 따뜻하고 사랑이 많았던 엄마의 모습보다는 냉정하고 쌀쌀맞게 행동하는 엄마를 보며, 나의 삶이 모든 것에서 가치가 없어졌다고 느껴지게 하였다.


마마걸은 아니지만, 엄마와의 소통을 정말 중요시하게 여겼다. 엄마는 젊은 시절 나에게 가장 좋은 파트너이자, 응원자였고 내가 힘든 세상 속에서도 삶을 살아가게 하는데 큰 힘이 되어준 기둥 같은 사람이니 말이다. 그렇게 천년, 만년 엄마와 사이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점은 내가 어떤 큰 결정을 엄마와 상의 없이 결정한 이후와 나 개인적으로 슬럼프 기간이 있었을 때. 그때 엄마는 나를 이해해주기보다는 빨리 그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예전같이 열정적인 활동을 하기를 바라기만 하였다. 왜냐하면, 삶의 속도는 중요하고 타이밍도 중요하며, 어떤 공백기간이 생기게 되면 나의 미래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그 걱정의 생각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나의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데 엄마의 저런 마음은 이해가 가면서도 행동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엄마와 나는, 어떤 것 까지 궁합이 맞는 모녀관계였는지를 얘기하자면 엄마의 가장 힘든 날에는 내가 몰래 엄마의 눈물을 흘려주고, 나의 가장 힘든 날에는 엄마가 나 몰래 공원에 가서 눈물을 흘리며 나의 성공과 성취를 바라 줄 정도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강한 사랑의 모녀관계였다. 그렇게, 서로의 가장 좋은 인생의 파트너의 관계가 파탄이 나버려, 누구에게는 쉽게 말도 하지 못하고 홀로 마음고생을 하면서 힘든 슬럼프의 시간이 겹치니 건강했던 정신상태마저 무너질 지경에 처했다. 엎친데 덮친 격. 안 좋은 상황은 더욱 확장되어갔고, 심지어는 가족들의 건강마저 흔들리는 상황이 왔으니, 나는 낭떠러지에 끊어질듯한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는 구조가 시급한 한 마리의 꽃사슴의 입장이 되었다.


가장 신뢰 관계를 형성했던 나의 삶의 모토와의 사이가 틀어졌을 때 극복 방안 (방향성)


1. 자신을 믿는 힘을 키워보는 시간을 갖자.


2. 쉬워가는 김에,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3. 시련과 아픔 중에서도 감사거리를 만들자.


각자의 방식과 인생의 속도, 방향을 되돌아보며 위와 같은 위로의 문장을 인생에 적용시켜보길 바란다. 이 시간을 통해서 나는 이전보다도 더욱 '자립심'을 강화시킬 수 있었고 신뢰관계가 무너졌을 때의 허전함과 아픔을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 기회로 삼았다. 그 기회를 통하여, 내가 그동안 인생이라는 그 여정을 잘 살아온 건지, 너무 몰아치면서 다급하게 살아온 것은 아닌지에 대한 심도 있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가족과의 계속되는 마찰과 시련 속에서도 하루의 '감사거리'를 하나씩 만들려고 나름의 노하우를 만들었으니 이제 그 방향성을 어떤 이들에게도 넌지시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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