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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Jul 30. 2021

나 이런 사람이야-DJ DOC.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l 자만은 금물.

취업 준비를 하면서 한 달에 한 곳, 1년에 월 1회씩, 1년에 총 12회 원하는 회사를 신중하게 선택하여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가 있었다. 방송, 취업 면접 전문가에게 첨삭도 받아보고, 각종 신문기사와 네이버 사이트에서 기업들이 선호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에 바쁜 나날들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충고이자 조언의 기사가 있었는데,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다'를 강조하기보다는 자신의 직무에 대한 장점을 쓰기를 충고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뼈때리는 기사였다. 내가 이 기관에서 이러한 경험이 있고, 나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 이렇게 대단하게 잘 자라왔으니 나를 뽑아라, 가 아니었다. 기업의 입장에서 왜 그 기업들이 나를 사원으로 뽑아야 하는지 역설적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 Cover Letter라는 개념이었다. 자기소개서를 하라고 해서 진짜 나의 장점과 소개를 하는 것이 아닌, 일종의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 나를 알리는 간단한 회사에 대한 예의가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에 대한 견해는, 브런치 작가 송블리의 생각이므로, 동의하는 독자들에 한해서 참고하기 바란다.)


문득, 내가 써온 자기소개서를 보니,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가 생각났다. 그래, 나 이렇게 대단하게 노력해왔으니 나를 뽑아서 써달라는 나의 귀여운 편지? 가 조금 웃기면서도 냉철한 사회생활을 생각해 봤을 때 다시 한번 첨삭을 하고, 직무에 대한 피력을 하는 것이 참 중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도 우리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이직을 준비하면서, 또는 새로운 과정을 준비하면서 우리를 소개하는 많은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에 대하여 조금은, 타인의 입장과 사회의 입장을 생각하며 나를 어필하기를 추천해본다. 자기 PR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사회는 자랑만 하는 나는 원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


#그래도우린대단한사람이다 #우리는사랑받아온사람들이다 #기업아나를뽑아라 #재치와센스가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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