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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Nov 18. 2021

[나미만 1화] 나르시스트가 미니멀리스트를 만났을 때

블리소설 1화. 만남 l 나미만 ♡ 고품격

○분야: 코믹 로맨스

○주제: 나르시스트 남자주인공이 미니멀리스트 여자 주인공을 사랑하면서 바뀌어 가는 유쾌한 모습을 담음

등장인물: 미니멀리스트 여주인공(나미만) , 나르시스트 남주인공(고품격), 미만의 고등학교 여동창 대기업 비서(방해연), 미만의 오랜 남사친 포토그래퍼(사진만), 품격의 여사친 아나운서 (이상혜), 품격의 절친 프리랜서 남자모델 (신중혜)


1화. 나르시스트가 미니멀리스트를 만났을 때♥


의사 중에서도 공부를 잘해야만 될 수 있다는 성형외과 의사. 학창시절부터 얼굴도 훈훈하고, 공부도 잘하여서 늘 여자 동창생들의 인기투표 1위였던 그는 빵빵하고 품격있는 집안 덕분에 단 한번의 좌절도 없이 의대에 진학하여 뛰어난 성적으로 교수님들과 동기들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어린시절 부터 유덕한 집안에 풍요로움을 안고 살아서인지 인성도 좋고, 교우관계도 좋으며, 의사가 될 능력과 품성까지 갖춘 그야말로 이 시대의 엄.친.아 고품격. 그는 본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을 하고, 강남의 한 성형외과의 원장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으니, 수능이 끝난 많은 이들의 제2의 아버지가 되어주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함께 시간을 보낸 여사친 아나운서 이상혜 앵커와 인별 그램의 인플루언서이자 품격만큼이나 훤칠한 외모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신중혜 모델과 우정을 나누며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여사친 아나운서 이상혜 앵커는 본인이 직접 코수술을 집도하여 방송에 더욱 예뻐 보일 수 있도록 친구로서 도움을 준 바 있으니, 그들의 관계는 진정한 여사친-남사친의 관계로 남을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고품격의 성격을 이미 많이 파악한 여사친 이상혜 앵커는 인성을 갖추었지만 자기 잘난맛을 아는 나르시스트 고품격의 성미를 잘 건드리지는 않는다. 자존심 강하고, 자존감 지대로 높으신 고품격을 건드렸다가는 '한달 삐짐'은 물론이거니와 거침없는 '카톡읽씹'을 남발하는 우정계의 비매너남으로 등극하시니 말이다. 그렇게 친구에게 져주는 아나운서 이상혜 앵커 역시, 본인의 다혈질 적인 성격과 화끈한 불같은 성미로 인하여 고품격과 으르렁 대는 날들이 빈번하였으니 이 둘의 사이에서 물같은 성격의 프리랜서 모델 신중혜는, 신중한 말들로 셋의 우정 모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물미역같은 유연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 오랜만에 모이게 된 영어유치원 동창생 삼총사 (고.신.상=Go! 신상맛집 모임)

이상혜 앵커: 고품격. 너나 나나 우리 같이 사람들의 수요나 시선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계속 서점에 나오는 베스트 셀러 읽고 자기계발 해야 된다는 거. 같은 영어 유치원 졸업했으니까 알려주는 거다.

고품격: 상혜야. 난 너처럼 방송화면 전면에 나오지 않으니까, 나중에 할게. 너 많.이.읽.어 ^^*

이상혜 앵커: 뭐..--? 요즘은, 이미지 메이킹 시대라 고품격 너 니네 병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만큼, 너를 발전시켜야해. 그리고 신중혜 너도 인플루언서니까 이번에 나온 나미만 작가의 <평균 미만에서 평균 이상되자! 고수들의 인간 마케팅> 이 책 읽어봐. 이 책 나오자 마자 베스트 셀러되고, 이 마케팅 기법으로 한 회사 매출이 순식간에 뛰어 올라서 나미만 작가 한번, [시사뉴스 넘버원]에 초대하고 싶다니깐.

신중혜: 상혜야, 나도 이쪽 모델일 하면서 마케터들 많이 만나봤는데, 그냥 홍보가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

고품격: 아, 잠깐만.. 나미만? 나미만? 몇살인데? (특유의 기억력으로 며칠 전 방문한 나미만 작가가 생각난 품격)


이상혜 앵커: 아, 그게 89년. 여기 내가 오늘 책 읽다가 가지고 나왔는데 보여줄까?

고품격: (프로필 사진을 보면서) @.@? 이 작가, 며칠 전에 복코 교정 수술 하고 싶다고 우리 병원 찾아왔는데? 이 사람이 인간 마케팅 책 쓴 작가였어?

이상혜 앵커: 야, 고품격 동명이인 아니야? 너가 무슨 사람을 그렇게 잘 기억해? ^ㅜ^ 어린 시절에 내가 남장 메이크업 하고 교복 입고 왔을 때 너 그때 나 처음보는 친구마냥, 알아보지도 못했잖아ㅋㅋㅋ

신중혜: ㅋㅋㅋㅋ(상혜와 눈을 마주치며 셋의 추억을 떠올리고 웃고 있다.)

고품격: 야, 아무튼 이상혜 자기계발 관리는 진짜 알아줘야해,, 근데 나미만이라는 사람. 만약 그 작가분이 우리 병원 온게 맞다면 말투가 되게 짧던데. 글을 쓰는 작가였다니, 매칭이 안된다 야~

이상혜 앵커: 어, 그래? 책 프롤로그에도 나와있어. 자신의 책에서 쓰는 문체하고 평소의 성격이랑은 다르다고 하던데. 평소 성격은 그 뭐지? 아 지금 술 마셔서 혀가 꼬이네..미니..스커트..미니..스컬스트..@#$%$$@

신중혜: 얘, 평소에 시사 공부할 때 입에 달고 살았던 미니멀리스트 말하는 것 같은데?

이상혜 앵커: 그래, 미니멀리스트뤠!! (코박고 블랙아웃)


상혜가 잠든 후, 남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고품격: 아, 중혜야 얘 또 코박았다.. 내가 수술하고 나서는 이렇게 많이 마시면 위험하다고 했는데 데려다주자.

신중혜: 그래, 아~ 오늘도 이렇게 이상혜에게서 책 한 권을 소개 받는구나,, 나미만 작가? 

품격아, 그 작가 책 사러가보자. 상혜가 추천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더라고.ㅎㅎ

고품격: 그래, 나미만 작가 프로필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괜찮던데 다음에 다시 상담오면, 책에 대해서 물어봐야겠어.

신중혜: 뭐야, 고품격. 평소에 책에 별로 관심도 없으면서 책에 대해서 물어본다니,,?

고품격: 아 그게 아니고..

신중혜: 너 환자들 잘 기억하는 건 아는데, 사.심.있.냐?

고품격: 당연히 나같이 멋진 엄.친.아.한테 안반할리 있냐? (나르시스트의 만렙 100%를 발휘한다.)

신중혜: ㅎㅎㅎㅎㅎ 야, 난 너의 그런 자신감이 좋아. 어찌되었던 세상 되게 좁다. 그나저나, 나 요즘 인별그램 팔로워 수가 떨어지는데 나미만 작가 마케팅 비법으로 팔로워 수좀 올려봤으면 좋겠네

고품격: 너 서점가서 한 권 살 때 내 것도 사줘~. 오늘 고신상 모임 내가 쏠게.


[1화 종료]


- 본 소설의 내용은 모두 픽션이며, 2화에서 더 즐거운 내용이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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