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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Nov 29. 2021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 SNS

송블맇의 개똥철학 | 삶과 일상, 연출과 현실 사이에서

오늘은 내가 평소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SNS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친구의 친구, 약한 연결의 힘>-데이비드 버커스의 책이 있다. SNS 사회에서 옆 친구의 친구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우리는 문득, 세상이 참 좁다는 것을 느낀다. 한 친구 건너 한 친구가 내가 알 수도 있는 그 친구가 될 수 있고, 이미 내가 아는 친구가 건너 건너의 친구들 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책이 언급한 약한 연결고리들에 얽혀있는 우리들처럼, SNS 사회에서의 관계성이 과거보다는 중요해진 듯싶다.


필자는, 과거 학부시절 SNS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바로 "페이스북 연인 관계"에 대한 다양한 표현이 실제 연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금 재미있는 조사였다. 결론은 우리 조에서는 조금 긍정적으로, 페이스북 연인 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이 연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발표하여 여름날의 계절학기를 즐겁게 마친 경험이 있다. 우리 조의 연구결과를 적용해보면, SNS에 자신의 아내, 남편, 예신, 예랑들에 대한 사진을 표현하는 어떤 이들의 표현이 그 사랑 혹은 연애에 대한 관계를 좀 더 돈독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비단, 연애 문제뿐만이 아닌 우리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팔로워 수를 늘려 외면적 사회생활을 즐기기도 하는 것 같다. 최근에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SNS에서 나의 일상을 너무 과대 포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중단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글 쓰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게 나의 내면과 평소에 하던 소신 있는 생각과 사회에 대한 단상들을 정리하니, 뿌듯하고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걱정이 든다. 글 쓰는 공간마저도 외면적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지? 에 대한 깊은 고민. 그래도 일기장 다음으로 솔직한 공간이 브런치, 블로그인 듯싶다.


예전에 친구와 이런 SNS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람들이, 일기를 일기장에 쓰지 않고 공개적인 장소에 쓰기 시작한 느낌이 든다고 말이다. 그래서, 친구는 SNS를 잘 즐겨하지 않는 듯 보였다. 서로가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잘 지내는 모습을 소통하는 것은 좋지만 일기장에 써야 할 이야기를 굳이 공개적인 장소에 올려야 하나? 에 대한 생각을 들게 하면서 신중한 친구의 태도가 사뭇 부럽고 멋있게 보였다. 한편으로는, 자랑거리가 있는 나는 아주 가벼운 깃털처럼 빠른 속도로 공개를 하기에 바쁜 내 모습과 대조되면서, 다른 성향을 가진 친구의 모습이 아직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


한편, SNS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광고와 상업적인 이해관계 역시 많이 논의되고 있다. 서점에서만 봐도 블로그를 통한 수익창출, 마켓 사용하여 이윤 내기 등의 다양한 책들이 있으니 이제는 SNS를 하지 않고서는 자사의 제품이나 유통 목적의 어떤 상품들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든 듯한 느낌마저 준다. 여기에 공구 목적의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블로그 계정, 페이스북의 각종 기업 상품 광고까지 포함하면 우리는 이미 많은 부분 SNS를 통한 제품 거래에 많이 익숙해져 있는 상태이기도 한 듯하다. 한 광고 건너면, 한 광고 이어져 광고들마저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니 말이다.


SNS는 이렇게 다 방면으로 우리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록 그것이 연출과 조금의 MSG 뿌려놓은 곳이라고 해도, 그곳에서도 찾아 볼만한 현실적 팁과 정보는 분명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그 사용에 따른 거짓 정보 혹은 내재하고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우리가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겠다.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소통과 공감을 위한 목적으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들을 많이 올려주는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오늘도 SNS에 넘쳐나는 홍수 속에서 다양한 사회의 양상들을 관찰해보는 개똥이의 분석 보고서를 최종 마무리한다.


SNS를 우리 삶에 잘 적용해보자 :)

-송블맇의 개똥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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