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블리 언니가 살아가는 법 | 이 시대의 캥거루족 대표
블리의 연애 역사는 나의 진심 어린 좋아함과 풋풋한 추억이 담겨있어 자꾸 내 해마의 추억에서 꺼내어 쓸 때마다 부끄러움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난 그들은 정말 멋있었다. 그 당시에는 BTS가 없었지만 아마 BTS만큼 반짝반짝 빛나고 멋진 남자 친구들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멋진 사람들의 멋졌던 모습들을 생각하며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준비해보았다. 나는 언제 그들을 멋있다고 느꼈을까-?
3위) 만두를 와구와구 먹는 나를 보고 풉~웃을 때
일정을 끝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백화점으로 들어왔을 때, 오늘의 저녁 메뉴는 만두를 닮은 음식이었다. 얼만큼 잘 먹는지 본인이 직접 확인하겠다며, 제법 푸짐한 양을 시킨 그는 맛집 블로거의 만두 먹방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었다. 누가 보든 말든, 제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송블맇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입안에 잔뜩 넣어 와구와구 먹어본다.
그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웃겼는지, 내 앞에서 "풉"하고 웃으며 정장을 입고, 한쪽 입을 살짝 올리면서 웃는데.. 정말 귀엽다는 듯이 봐주는 눈빛이다. 나를 귀엽게 봐주는 그의 다정하고 관찰하는 것 같은 모습에 부끄러워지면서 그 순간의 그의 표정이 제법 멋있게 느껴졌다. 앞으로 만두를 먹을 때에는, 천천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_•
2위)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해줄 때
여행을 가서,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고 늦장 부리는 나를 뒤에 놓고 음식을 해주는 이가 있었다. 사실, 전날에 술을 많이 먹은 약속을 지키고 온 여행이라 계속 속이 울렁거려 짜증도 많이 내고 투정도 부렸는데.. 그렇게 직접 요리를 해주는 모습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면서, 멋진 모습으로 느껴졌다.
1위) "집 앞까지 바려다 줄게, 이거 타고 가" 할 때
심야영화를 보게 되어, 늦은 시간이 되어 택시만 다니는 시간이 되었다. 영화를 다 본 후에, 거의 집 앞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차를 타고 가라고 계속 말하는 그가 있었으니.. 주차도 잘하고 운전도 잘하는 다정한 그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 한동안 끙끙 앓아누웠다.
"이거 타고 가~"라고 말하는데, 아직 불편해서 중간에 내려버렸다.(?) 그렇게 오랜 시간 운전했는데 불평 한마디 없이 매일 나의 속 터지는 장난을 받아주는 상대방의 모습이 조금 지쳐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밤길을 신경 써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일 때 누구보다도 멋지다고 느껴져서 좋았다. ^_^*
이렇게 보아하니 나를 귀여운 모습으로 바라봐줄 때, 자신이 직접 무언가를 나서서 해줄 때, 세심하게 챙겨주면서 안전을 신경 써줄 때 나는 그들이 멋있다고 느꼈다. 나 역시도 그들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낀 적도 있고, 직접 나서서 이벤트를 챙기며, 연락에 꼼꼼한 신경을 쓴 적이 많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연애의 기억을 생각하니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이다. 그들의 멋있었던 모습들을 나의 마음속에 꽁꽁~ 담아 좋았던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한다.
* 여러분, 구독자 수 50분이 목표이기에 숫자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요즘~ 제 브런치를 계속 구독 할지 말지를 고민하신다는 느낌을 받아 예전 작성글 올려드립니다. 매일 하루에 꼬박꼬박 올리다가 급, 정지를 하여 당황스러우실 누군가를 위해 올리는 글이오니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