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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Dec 08. 2021

[블리 연애 역사] 가장 멋진 순간 베스트 3위

캥블리 언니가 살아가는 법 | 이 시대의 캥거루족 대표

블리의 연애 역사는 나의 진심 어린 좋아함과 풋풋한 추억이 담겨있어 자꾸 내 해마의 추억에서 꺼내어 쓸 때마다 부끄러움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난 그들은 정말 멋있었다. 그 당시에는 BTS가 없었지만 아마 BTS만큼 반짝반짝 빛나고 멋진 남자 친구들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멋진 사람들의 멋졌던 모습들을 생각하며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준비해보았다. 나는 언제 그들을 멋있다고 느꼈을까-?


3위) 만두를 와구와구 먹는 나를 보고 풉~웃을 때

일정을 끝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백화점으로 들어왔을 때, 오늘의 저녁 메뉴는 만두를 닮은 음식이었다. 얼만큼 잘 먹는지 본인이 직접 확인하겠다며, 제법 푸짐한 양을 시킨 그는 맛집 블로거의 만두 먹방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었다. 누가 보든 말든, 제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송블맇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입안에 잔뜩 넣어 와구와구 먹어본다.


그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웃겼는지, 내 앞에서 "풉"하고 웃으며 정장을 입고, 한쪽 입을 살짝 올리면서 웃는데.. 정말 귀엽다는 듯이 봐주는 눈빛이다. 나를 귀엽게 봐주는 그의 다정하고 관찰하는 것 같은 모습에 부끄러워지면서 그 순간의 그의 표정이 제법 멋있게 느껴졌다. 앞으로 만두를 먹을 때에는, 천천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_•


2위)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해줄 때

여행을 가서,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고 늦장 부리는 나를 뒤에 놓고 음식을 해주는 이가 있었다. 사실, 전날에 술을 많이 먹은 약속을 지키고 온 여행이라 계속 속이 울렁거려 짜증도 많이 내고 투정도 부렸는데.. 그렇게 직접 요리를 해주는 모습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면서, 멋진 모습으로 느껴졌다.


1위) "집 앞까지 바려다 줄게, 이거 타고 가" 할 때

심야영화를 보게 되어, 늦은 시간이 되어 택시만 다니는 시간이 되었다. 영화를 다 본 후에, 거의 집 앞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차를 타고 가라고 계속 말하는 그가 있었으니.. 주차도 잘하고 운전도 잘하는 다정한 그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 한동안 끙끙 앓아누웠다.


"이거 타고 ~"라고 말하는데, 아직 불편해서 중간에 내려버렸다.(?) 그렇게 오랜 시간 운전했는데 불평 한마디 없이 매일 나의  터지는 장난을 받아주는 상대방의 모습이 조금 지쳐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밤길을 신경 써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일  누구보다도 멋지다고 느껴져서 좋았다. ^_^*


이렇게 보아하니 나를 귀여운 모습으로 바라봐줄 때, 자신이 직접 무언가를 나서서 해줄 때, 세심하게 챙겨주면서 안전을 신경 써줄 때 나는 그들이 멋있다고 느꼈다. 나 역시도 그들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낀 적도 있고, 직접 나서서 이벤트를 챙기며, 연락에 꼼꼼한 신경을 쓴 적이 많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연애의 기억을 생각하니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이다. 그들의 멋있었던 모습들을 나의 마음속에 꽁꽁~ 담아 좋았던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한다.


* 여러분, 구독자 수 50분이 목표이기에 숫자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요즘~ 제 브런치를 계속 구독 할지 말지를 고민하신다는 느낌을 받아 예전 작성글 올려드립니다. 매일 하루에 꼬박꼬박 올리다가 급, 정지를 하여 당황스러우실 누군가를 위해 올리는 글이오니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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