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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Dec 18. 2021

글을 쓰는 일은 보통 일은 아니다.

<브런치와 친해지기 프로젝트> | 니 입맛에 맞는 곳으로 구독해.

글에는 글쓴이의 생각이 반영되어있다. 많은 글 쓰는 이들이 글을 쓰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많은 생각이 드는 작업이라고 말하는 것은 글에는 소신과 생각의 다양성이 있기에 어떤 이가 읽기에는 나의 글과 색깔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 아닐까.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글을 쓰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쓴 글의 생각이 모든 이의 찬성과 환영을 받을 수 있는 글은 아니라는 그런 전제 같은 것들이 때로는 어떤 주제에 대한 자유로운 글쓰기를 제한한 적이 나는 있다.


더불어, 과제를 제출할 때에도 나의 이론이 포함되긴 하지만 평가자, 발표를 들어줄 동기들의 생각과 반응을 염두에 두고 작성이 되므로 글을 작성할 때에는 늘 보통이 아닌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고 힘이 든다. 에너지도 많이 들고, 타고난 글쟁이가 아니기에 정말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가면서 하루하루의 글들을 작성하니 말이다. 그래도 한 편의 스토리를 가진 글이 작성되면 그날은 참 기분이 좋다. 오늘도 어찌어찌 글을 작성하고, 어떤 주제에 대해서 나도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고 느껴지니 말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말을 한다는 것은 소리의 이어 짐이다. 생각이 나는 대로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의 이어 짐이다.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대화보다도 조금 더 묵직한 무게가 들어간다. 나는 가끔 말의 이어짐으로 발행이 되는 브런치의 글들이 조금 있는 것은 아닌지 늘 반성한다. 적어도 이 공간에서는 생각의 이어짐으로 의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하고 싶은 생각에서 말이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생각나는 감정, 영감의 이어짐으로 나의 개성을 표현하는 글들의 호응도가 더 높기도 하다. 그래서 어떨 때에는 어설프게나마 있는 유머를 활용하여 생기발랄한 글을 작성하려고 시도한다. 눈이 오는 겨울의 쌓인 눈을 보고 있자니, 내가 그동안 작성하여 쌓인 글들만큼의 순수함이 느껴진다. 글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수익은, 사실은 별로 많지 않다고 출간 작가를 포함한 어떤 이들에 대한 수익에 대한 평을 보면 말이다. (물론, 글을 통하여 어떤 경제적인 부가 가능해진 경우도 있겠다.)


수익 문제 떠나서, 글을 통한 소통의 가치는
금전적인 부분으로 환원될 수 없지 않을까.

- 브런치와 조금 친해진 개똥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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