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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Dec 16. 2021

[블리 연애 역사] 최고의 칭찬 베스트 3위

<캥블리언니가 살아가는 법>

오늘의 주제는 상대방이 나에게 해주었던 칭찬 베스트 3위이다. 요즘은 좀처럼 기운이 잘 나지 않아,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과 기억을 반추하여 행복해지고 싶다. 그래서 오랜만에 나를 위한 글을 준비했는데 그래도 기운이 나지 않을 것 같지만 써보겠다. (그러면서, 글 쓸 때는 엄청 해맑고 발랄하게 쓴댜)



3위)와~ 너 오늘은 진짜 화장 잘 먹었다.

칭찬인지 욕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너 달라 보인다 +ㅁ+, 같이 사진 찍자" 라며 남치니의 눈깔이의 눈빛이 다른 날과 다르다. 계속 대는 달달한 칭찬과 빤히 쳐다보는 눈동자에 오늘 힘 빡 줘서, 신경 써서 잘 꾸미고 나왔다고 뿌듯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너에게만 예뻤을 텐데, 칭찬해줘서 고마워.


2위) 안 질리던데..?

한 썸남 옵빠에게 계속 우리 동네에 놀러 오라고 난리를 치며 카톡으로 장난을 쳤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내가 봐도 너무 같은 장난으로, 같은 표현으로 계속 좋은 마음만 드러내서 미안했다. 아마도, 이제 질렸지?라고 한 질문에, ... 안 질리던데...라는 썸남이의 다정한 답장에 기분 좋은 날이었다.


1위) 네가 웃으면, 나도 웃고 싶어 져.

나의 웃는 모습을 사랑해주는 남친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은 사람일까. 특히, 내가 웃으면 자기도 따라 웃고 싶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기분이 싫은 날들에도 온갖 표현으로 응원을 해주는 그 사람의 마음이 고맙고 좋았다. 내가 웃을 때 따라 웃는 사람을 만난 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이렇게 내가 화장이 잘 먹은 날, 질리게 장난쳐도 잘 맞장구 쳐주는 날, 내가 웃을 때 날 따라 웃는 날들의 칭찬에 행복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정말 수많은 칭찬을 들어서 좀처럼 베스트 3위를 간추리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뜨리라는 숫자에 매력을 느껴 세가지만 기록할 심산이다. 유난히 자기애가 묻어진 글이 발행되는 날은 내가 반대로 무척 힘들거나 자신감이 제로인 날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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