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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Dec 25. 2021

크리스마스에 연인이 없다면

<캥블리의 드문 우정 이야기> | 남자를 좋아합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헤어졌다거나, 올 연말은 어쩐지 혼자 보내게 되었다는 상황이 와도 슬퍼하지 말라. 우리에게는 케빈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두 눈 번쩍 뜨고 우리 곁을 지키고 있으며, 자발적 Solo들도 많이 존재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너무 삐뚤어질 필요는 없다. 그렇게 크리스마스에 연인이 없는 날들 친구들과, 케이크와, 잠과 보낸 날들의 에피소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친구들과 분위기 좋은 해산물 뷔페 방문했어

남자 친구와 헤어진 년도, 친구들은 군대 간 남자 친구들을 기다리는 날들, 어쩌다 저쩌다 여. 은. 파가 되었다. 우리들이 향한 곳은 경기도의 분위기 좋은 한 해산물 뷔페~! 신나게 접시에 이것저것을 담고 퐁듀까지 찍어먹으면 누구보다도 신나는 크리스마스가 된다.


2) 나가는 것도 안 내키고, 케이크와 함께 나 홀로

약속잡기도 딱~히 감흥이 안 나고, 집에서 TV와 혼연일체가 되고 싶은 크리스마스가 있다. 그래도 기분은 내야 겠으니 케이크 한 개 놓고,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특선영화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집순이 천사로 하루를 보내기도 해 본다.


3) 난 24일 날 자서, 26일 새벽에 일어날 예정이야

25일 그 어떤 소식을 듣기도 싫어지는 아침이다. 그럴 경우에는 24일 밤에 눈을 감아 25시간 주무신 다음, 26일 새벽에 눈을 뜨면 된다.. 이 방법은 다소 슬프고 극단적인 방법이므로, 정말 성탄절이 꼴 도보기 싫은 사람이 써야 할 듯싶다 ^_^*

<성탄절에 혼자놀기의 진수>

이렇게 그날 하루를, 연인과 보내지 않아도 나름 재미있는 하루로 잘 지나가는 것은 슬픈 일인가, 기쁜 일인가? ㅎㅎ 크리스마스에 꼭 무언가를 대단히, 특별히, 멋지게 보내겠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그 시간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취향으로, 편안함으로 채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SNS에 누구보다 멋진 하루를 보내었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일 테니, 대단히 멋지게 보내는 방법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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