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맑은븐니씨 Jan 06. 2022

체념함


체: 해버린 관계는 잠시 놓아둡시다.

념:(염) 증난 곳을 자꾸 건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 소화가 안되어 체해버린 상황을 자꾸 건드는 것은 지혜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함:구 하고, 침묵하고, 거리를 두는 것도 때로는 서로의 감정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마인드니까요.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나랑 100% 맞지는 않는다는 것을 느끼는 상황과 시점이 옵니다. 물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웬만하면 서로 이해하고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지만요. 그게 여러 가지 이유로 매번 잘 지낼 수 없으니까 말이에요. 그럴 때에는 잠시, 소화되지 않는 그 관계와 상황을 조금 거리를 두고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서로가 이미 체하고, 염증이 나버린 관계를 애써 굳이 맞지도 않는 시점에서 돌이키기보다는 서로의 입장과 마음, 또 오해가 섞인 상황이 자연스럽게 스르르 녹을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우리가 서로에게 상처 입히고 이물감이 느끼게 하지 않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회피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말 체한 듯이 느껴진다면 살포시 덮어두고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도 우리의 심리적 건강을 위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잘 지낼 수는 없기에,

때로는 적정 거리를 두면 좋을 것 같네요.

잠시, 신경을 쓰지 않고 덮어주기도 하면서요.

작가의 이전글 도움 주지 마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