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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Jan 10. 2022

[블리는 언니를 좋아해] 멋진 그녀들

<캥블리가 살아가는 법> | 드문 우정 스토리

블리는 우정보다 사랑을 좋아한다. 우정 이야기는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사랑에 열정적인 나였다. 그래도 너무 우정과 사랑을 균형감 없이 사는 것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아 우정의 시간을 쌓을 수 있는 시간에는 친구들도 만나고 언니들도 만나며 우정을 쌓았다. 많은 친구들과 좋은 언니들과의 교류를 진행했는데 그중, 성격 모나고 더리더리한 블리가 유독 좋아했던 언니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3위) 대학 재학 시절에 만난 완벽 여신 언니

학부 시절에 만나게 된 한 언니. 보자마자 그녀의 금빛 머릿결에 반하고 만 블리는 싸이월드를 찾아가 일촌을 걸고, 언니의 삶에 노크를 한다. 곱고 아리따운 외모만큼이나 성품도 온순하고, 한편으로는 외유내강으로 옆에서 보면 배울 점이 많은 언니였다. 항상 제일 예쁘고 멋진 동기 언니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 늘 변함없이 이 언니의 이름을 말했던 것 같다.


2위) 중학교 시절 만난 X언니?ㅎㅎ

중학교 시절에 교복을 입지 않고 사복으로, 돌아다니다가 어떤 언니를 우연히 만났다. 아기자기한 외모로 기억이 남아, 스친 순간은 짧았지만 '엇? 예쁜 언니 지나간다'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같은 중학교 같은데.."라고 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지나간다, 다음 날 학교에서 계단을 총총 내려오는데 마침 그 언니를 또 만나게 되었다.


"너 나랑 친(?) 맺을래?"라면서, 친동생- 친언니만큼 친하게 지내자는 당시의 우리들의 문화를 제시하는 언니의 제안에 블리는 이게 무슨 텔레파시 얍?이라는 생각으로 "네, 언니>_<"라고 말하며 우정을 쌓는다. 기억에 남는 건 그리 친하게 지내지는 않아도, 지나가다 마주치면 반가웠다는 것과 내가 아주 귀여운(?), 그 언니를 닮은 인형을 선물한 기억이 있다는 것이다. 속으로, 아주 좋아했어요~!


1위) 동네의 여신 언니, 해리미 언니

초등학생 시절, 모든 동네의 꼬마들이 우러러보는 아리따운 언니가 있었으니 바로 해리미(가칭) 언니였다. 언니는 키도 크고, 사슴 같은 눈망울로 동네 아이들이 모두 친해지고 싶어 하는 언니였다. 그 언니가 유독 나를 예뻐하여(?) 우리는 등하교 길도 같이 다니고, 나이 차이가 2-3살쯤 났지만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지냈다.


언니는, 얼굴도 소멸될 정도로 작고 예쁘고 무엇보다도 나랑 개그 코드가 맞아서 둘이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맨날 웃고 떠든 기억이 있다. 어린 꼬꼬마 시절에 동네에서 같이 집밥도 나누어 먹고, 학교도 같이 다니고, 문화 공간에도 같이 방문하면서 남다른 추억을 쌓았으니 지금 다 큰 성인이 되어서도 그 언니랑 유난히 잘 맞고 행복하게 지낸 그 시절이 참 그립고, 보고 싶다.


지금 연락이 되는 언니들도 있고, 너무 오래전에 우정이라서 지금은 볼 수 없는 언니들도 있다. 그런 언니들은 TV는 사랑을 싣고에 나아가서 현재의 근황을 알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로, 언니들의 삶과 소식이 궁금하다. 어린 시절에 어떠한 이유로 아주 친해지고, 그 인연으로 성인이 된 지금까지 그리움을 남긴 그 매력만점의 언니들이 지금도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기도해본다. 언니들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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