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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Jan 11. 2022

코로나로 인하여 깨달은 점

<우리들의 모습이 시사> | 코로나 관찰보고서

​오랜 코로나 기간으로 인하여, 마스크를 쓰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고 외출을 하는 것에서도 약간은 머뭇거려지게 되니 그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나 역시도, 과거에 이동이 자유로운 그 시대가 그리워지니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깨닫게 된 점들이 있어 그 몇몇 가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기록해보고자 한다.


1) 마스크를 쓰는 것이, 귀찮기는 한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나를 감추고 싶은 날에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

마스크를 오랜 시간 착용하면, 피부도 구강건강에도 조금은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숨을 쉬는 호흡기에 재갈을 물리고 있는 것 같아서 나중에 폐 건강에도 무리 가는 건 아니겠지? 라며 건강염려증이 있는 필자는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이 힘든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초상권이라고나 해야 할까, 얼굴을 조금 가려준다는 점에서는 사회적&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정서적으로 나를 많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동 시간, 각종 사회의 일들, 회의 시간 등등에서 마스크를 하는 편이 어떻게 보면  편리한 면도 있기도   같다.

2) 식사를 같이하고, 같은 공기를 공유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였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비말로 그 바이러스가 전달이 되다 보니 같은 공기, 같은 식사 시간, 같은 활동 장소에서 함께 한다는 것이 참 큰 의미였구나를 느끼게 된다. 그러니, 코로나 시대 이전에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이 식사를 하고 같이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정말 타이밍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그러한 시&공간에서 함께 지낸 사람들이기에, 어쩌면 매우 큰 인연들은 아니었을지에 대한 생각도 드니 말이다. 생각보다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무언가를 함께 진행한다는 것이 이렇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코로나가 일 깨워주는 시간의 소중함, 혹은 시간의 고마움으로 다가오게 된다.

3) 코로나는 밉지만, 너로 인하여 질서가 잡히는 모습은 배울 만했다.

나는 코로나가 정말 이제 끝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자유로운 활동에 제한을 준 코로나라는 점염병이 밉기도 하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위생을 점검하고, 거리두기를 하며 질서정연해 지는 우리들의 모습에서는 또 다른 감정을 느끼기도 하였다.

나쁜 면만 보면 한 없이 이 시간이 지루하고, 답답하고,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이 시간에 그래도 무언가에 대항하여 우리가 노력하고, 위생적으로 서로에 대한 수칙을 돌아보면서 정비하는 것들에 대한 모습까지도 부정적으로 보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 든다.​


오늘은 이렇게 코로나가 우리 시대에 다가오면서 그중에서도 되돌아볼만한 점, 코로나 시대가 끝나도 우리가 지켜가야 하면 좋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지난날을 생각해보았다. 나의 주관적인 느낌과 깨달음을 적어 조금 부끄럽다. (마지막으로 방역에 힘쓰는 모든 분들의 노고가 조금은 씻겨나가길 바랍니다.)


*메인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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