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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Jan 17. 2022

졸려죽겠는데 잠 참는 방법

<송블리의 금똥꿀팁> | 차용, 선별하세요.

과거에 블리는, 도서관이나 열람실에서 거의 껌같이 붙어있거나 잘하지도 못하면서 공부를 잘하는 척 두꺼운 책을 들고 그 공간을 얼쩡거렸다. 그러면, 학문은 그리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체력면에서는 내가 제일 잘 버티는 지구력이 있는 사람같아서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 그렇게 오는 잠을 애써 막았던 시절의 노하우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1) 핫식스, 커피 마시기

계속적으로 무언가를 마셔 주면, 오는 잠을 물리칠 수 있다. 특히, 물/커피/핫식스가 나를 각성하기에 좋다. 하지만, 카페인과 핫식스에 들어있는 성분은 심장을 두근두근 하게 만들고, 오랜기간 마시면 건강엔 좋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을 들게 만든다.

특히, 핫식스를 마시면 그 날은 잠을 안들게 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못잔 잠들이 한꺼번에 밀려와 두 배로 피곤해지는 경향도 있었다. 정말 급하게 밤을 새는 날, 에너지 드링크를 마실 것을 추천한다.

2) 차가운 바깥 공기를 마시기

블리는, 공부 40~50분, 쉬는시간 10분~20분 권법(?)을 사용하며 그 쉬는시간에도 차가운 바깥의 공기로 머리를 정화시켰다. 답답한 실내의 공기에서도 벗어나고 밤 하늘의 별도보고 달도 보면서 밤을 새고 있으면, 쏟아지는 잠을 물리 칠 수 있었다.

3)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한테 가서 어슬렁 거리기

마지막으로, 정말 공부가 안되고 졸리고 집중도 안될 때에는 괜히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의 근처에 자리에 앉아 어슬렁 거린다. 그 혹은 그녀의 집중 잘되는 에너지를 받고 싶기 때문이다. (?) --너무 가까이 가면, 우리를 스토커처럼 봅니다.--

나는 집중이 안되는데, 공부를 열심히하는 그와 그녀의 모습이 퍽 부럽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괜스레 어슬렁거리는 내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며, 잠인지 꿈인지 분간을 못하는 도서관의 좀비가 되기도 하니ㅎㅎ 적당히, 어슬렁대길..

등의 방법이 있다. 마지막 방법은 정말 급한 경우에 사용하길 바란다. 블리만큼 엉뚱한 이들만 사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블리가 오랜 시간 도서관 및 열람실을 다니면서 체득한 금똥 꿀팁을 다소 과장되어, 혹은 재미있게 공유해본다. 취향에 맞으시는 분들만 잘 맞는 부분을 뽑아내어 삶에 적용하면 좋겠다.

더는, 밤을 새지 못하는

도서관의 요정 블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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