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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Jan 20. 2022

졸부와 부자의 차이

흔히 말하는 졸부들과 원래 가진자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비교적 단시간에 졸부(?)가 된 그들은 자신이 가진 점을 드러내고 싶고, 소비욕과 과시욕을 그러내는 경향이 강할 수도 있다. 한편, 원래 가진이들은 정말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더 검소함을 지니지는 않았을까? 아니면, 상황적으로 과시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풍족함 속에서 살았을까? (저는 졸부라고 되어보고 싶은 자본주의의 노예요정입니다~! 어느 곳도 나쁘게 좋게 보지도 않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크게 공감해주지 않아도 좋아요.)


한편, 반대로 갑작스러운 부자가 되었는데도 평소의 겸손한 성품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제적 부를 드러내지 않는 졸부들도 있을 것이다. (말이 졸부지, 엄청난 성실함으로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모습) 반면, 풍요로운 원래 느긋한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겸손함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경제적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커녕 온갖 사치를 일삼는 가진 자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세상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비단, 이런 것들이 경제적 규모에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큰 사회적인 명예와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 그 것을 겸손하게 겸허히 무게를 감당하며 진실되게 감사한 모습을 보이는 원래 타고난 겸손쟁이가 있는 반면, 자신의 명예와 인기를 무기로 오만방자와 이기적 태도를 일삼으면 시종일관 타인을 불편하게 만드는 골칫거리도 있을테니 말이다. 전자는 전자대로 철이 들어 멋이 있고, 후자는 후자대로 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데서 매력(?)이라면 매력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디에 속할까? 무언가를 티 내고, 항상 과시욕에 오만방자하며 이기적 태도를 일 삼는 갑작스러운 축복을 티 내는 사람들일까? 아니면, 티내지 않더라도 진실되게 감사하며 그 순간과 타이밍을 감사하며 누군가도 나의 축복을 받길 바라는 느긋한 사람들일까? 이 글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무엇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표현에도 자유가 있고 성공하면 한 만큼 나타내는 것도 멋진 삶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정도가 지나쳐 정말 없다가 있어 본 티를 내는 촌스러운(?) 사람들이 되지는 말자는 나의 개인적인 주관이 담긴 글이다. 나는 전자처럼 철없이 티내고, 과시욕도 뿜어내며 나의 경제적/사회적 성공을 뽐 내면서 살아가보고 싶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는 때로는 감추면서 느긋함의 축복을 나만 조용하게 느껴보고 싶기도한 모순적인 감정이 있다. 당신은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아마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정도를 조절하며 멋지고 적합한 방식을 찾아가보는 것이 좋을 게다.


갑작스러움과 느긋함 그 사이에서

- 송블리의 개똥 철학


*메인 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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