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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Jan 29. 2022

[블리연애역사] 설특집편

글생글사 누나의 짧글 기록 | 아련한 순간 베스트 3위

날이면 날마다 연애 이야기를 쓰다가 안쓰다보니, 앙꼬없는 찐빵같은 무미건조함이 느껴져 설날을 빌미로 연애 이야기를 꺼내본다. 그렇게 블리가 썸&연애를 하다가 가장 아련하게 느껴진 순간을 기억해봄으로써 앙꼬없는 브런치에 앙꼬를 생성해보고자 한다.


3위)니가 나 이렇게 만들었어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던 썸남이 어느 날, 나에게 화를 내며 던진 말이다. 내 마음 속에 다른 남자가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는 걸 안 남자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약간은 원망섞인 말투로 나에게 말했다. 위의 대사를, 가슴아프게.


2위)졸업하고 뭐하고 지내? 분명 일은 할텐데

블리는 졸업 당시, 몇 몇 선배와 동기분의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렇기에 부담스럽고 힘들었던 마음도 있었고, 어린 시절 늘 외치고 다닌 직무의 직업과 거리가 있는 회사를 말하는 상황이 불편했다.


그러한 나에게 과거의 썸 상대분의 긴 메시지.. "졸업하고 뭐하고 지내니.."라는 말은 블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러게, 나 뭐하고 사는걸까.."라고 속으로 답하면서. 분명 나는 내 일상에 행복한데, 다시 사람들이 원하는 그 직업을 가져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을 안는 연애적으로, 인간적으로 아련해지는 순간이었다.


1위) 어른 티가 난다..

아주 보고 싶었던 한 남자가 나를 보자마자, 던진 말은 "이제 어른 티가 나네.."라는 말이었다. 내가 동안인건 알고 넓찍한 이마로 인해 어려보이는 외모이기도 한데, 이제 제법 어른 같다고 말해주는 그의 모습과 목소리가 아련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렇게 오늘도 멋졌던 그들을 생각하며 블리의 바람끼(?) 잠재워본다. 블리는 새로운 것들을 좋아하고 싫증을 심하게  내는 스타일 이기에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상황들을 좋아하기도 한다. (물론 전적으로 지극히,  스타일일때에 그렇습니다. 아무나  좋아하진 않죠) 그래서, 나에게 아련함과 깊은 감정을 느끼게 해준  남자를 떠올리는 글을 기록으로 남겨봄으로 나의 바람끼를 잠재운댜.. v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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