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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Jan 29. 2022

일상생활에서 찐 웃음 나올 때

다블리의 일상다반사 | 언제 웃음이 나와?

*이미지- 픽사 베이. 글- Davely Song*


다블리의 일상다반사라는 매거진이 2022년 설날을 맞아 개설되었다. 1화는 주목받기 싫을 때 하면 좋은 것들이라는 편이었다. 2화는 일상생활에서 찐 웃음 나오는 행복한 웃음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언제 블리는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찐 기쁨을 느끼는가?


1. 내 자리 생겨서 앉아서 집으로 갈 때

짐꾼 블리는 남다른 무게감의 가방으로 언제 어디서나 엉덩이를 붙일 기회만 호시탐탐 노린다. 그렇게 무거운 도자기가 들어있는 것만 같은 가방을 들고, 힘들게 직립보행을 하며 이동 중일 때 나의 앞에 있는 분이 자리를 비우고 나서 생기는 그 빈자리를 볼 때 블리의 가슴속에서는 찐 기쁨이 우러러 나온다. 히히 ^_^*


2. 나의 편에게 인정받을 때

나에게는 별 것 아닌 잔기술들이 어떤 이의 눈에는 굉장히 신기하고 대단하게 그려지는 날이 있다. 그냥 당연하게 관심이 있어서 쪼끔(?) 잘하는 것 같은 것들이 나의 편인 누군가의 눈에 발각되어 "우와~ 너 그거 어떻게 그렇게 잘해?"라는 말을 들을 때 다블리의 가슴속에서 찐 기쁨이 우러러 나온다는 소식.


3. 뜻 밖에 좋은 일들이 터질 때

정말 무언가에 기대를 안 하고 살다가, (오히려 서운한 감정과 센티한 기분이 드는 일상 속에서) 뜻 밖에 좋은 일들이 터지는 날들이 있다. 내가 오해하고 있던 상황이 기분 좋게 풀린다거나, 서운한 감정으로 기분이 안 좋은데 돈 들어오는 기쁜 일이 생긴다거나, 블리의 생필품 거래처들이 친절하고 다정한 서비스 자세(?) 들로 배려를 해주면, 행복해지곤 하니 블리는 참 돈을 좋아한다.


( 돈, 서비스, 재화를 왜 좋아하는지 나중에 밝힐게효. 특히 돈을 좋아한다고 브런치에서 몇번 언급한 기록이 생각나서, 조금 뭔가 대단히 부끄러워지는 기분입니다. 필자는 단순히 물질적 풍요를 준다고 해서 돈을 좋아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로 인해 얻는 심리적 안정감을 더 좋다고 할수도 있는데요. 물론 그 안정감은 풍요로움에서 기인하기에 나중에 더 자세히 쓸게요.)



이렇게 보니, 내가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신체적인 편안함을 느낄 , 심리적인 인정을 받을 ,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있을 때로 정리가 된다.  외에도 깨알 같은 많은 일상의 작은 감사한 일들을 보면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는 블리는 소확행족속임이 틀림없다. 명절이 다가왔음에,  밖에 생긴 명절 용돈에 블리의  꼬리는 하늘을 향해 승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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