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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Feb 01. 2022

블리가 돈을 무진장 좋아하는 이유

<송블리의 개똥철학> | 돈을 좋아하게 된 몇 가지 이유

다블리는 돈을 잘 모으지 못한다. 왜냐면 버는 족족 쓰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아빠, 엄마는 "일을 해서 돈을 벌면 제발 적금 좀 들고 생활비를 써..ㅠ"라고 아우성이니 말이다. 잘 모으지는 못하면서 쓰기만 하는 나 같은 사람들의 단점은 당장 발 등에 불이 떨어지면, 별 대책이 없어 경제적인 호황을 지속적으로 누리지 못하는 데에 있다. 앞으로는, 나의 경제습관을 바꾸고 돈을 많이 모아서 미래의 안락한 삶을 살기를 갈망해본다.


 한편, 필자도 원래 이렇게 씀씀이가 크고 버는 족족 쓴 것은 아니었다. 구두쇠 블리가 돈 쓰는 맛을 알게 된 것은 슬럼프 시절, 온갖 스트레스로 삶의 동력을 상실해 가고 있을 때 무언가를 구매함으로써 얻게 되는 결과물들을(재화 자체, 내 결정으로 무언가를 갖게 된 쾌락, 무언가를 쟁취하게 된 상황 등) 뇌의 신경 중 어떤 녀석이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부터였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필자가 돈을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약간은 포장용으로 서술해본다.


1. 십일조, 헌금의 금액이 많아지니까

필자는 교회누나다. 바쁘면, 잘 나가지 못하고 헌금도 못할 때가 많다. 그런데, 돈이 많이 있으면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사회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목사님, 전도사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설립한, 교회를 위한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그러한 점에서 머니가 좋다.


<은혜의 빛,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블리 소속 교회>



2. 사랑하는 사람들을 챙길 수가 있으니까

일단 머니가 두둑해지면, 부모님에게 친척들에게 친구들에게 한번 더 마음을 표현할 수 있고 용돈이나 선물을 더 자주 할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도 기프트 콘이나, 상대방이 힘든 점들, 부탁한 점들들 잘 도와줄 수 있기에 없는 상황보다는 있는 상황이 더 좋았다.

<친구들, 지인들 선물 챙겨주기>


3. 타인에게 민폐(?) 안 끼치게 되니까

일단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어느 정도는 이 금액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재화/ 서비스/ 시간&공간 같은 것들을 마련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그렇기에 타인에게 아쉬운 소리나 어려운 부탁을 하지 않아도 되고, 돈으로 다 해결이 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삶의 질도 높여 가면서 나의 삶을 자립심 있게 설계할 수 있어서 좋은 점이 있다.


<블리가 좋아하는 호캉스를 가면 삶의 질 수직상승>

이 외에도, 머니가 넉넉하면 맛있는 음식들도 더 많이 먹을 수 있고, 자기 계발 비용도 나를 위해 더 많이 지출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여행비로도 한 번 더 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개인적 만족을 위해서도 좋다. 그리고 앞으로 더 배우고 싶은 공부나, 미래에 계획을 설계하는 데에서도 경제적 뒷받침이 되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정서적으로도 편안한 느낌을 받기에 좋다.


그래서 블리는 올 해부터는, 돈을 사용하는데 지출비용도 조금 더 자세하게 적고, 음식도 조금만 먹으려고 노력 중에 있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듯이 여전히 버는 족족 쓸 생각도 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삶이 더 여유로워지고 행복할 수 있도록 용돈과 선물도 많이 지원(?)할 것이다. 모두 내가 받은 만큼 보답하는 것이니, 나를 너무 착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길 부탁드린다. ^_^*


돈의 노예가 되지는 말아요.

- 송블리의 개똥철학.

*Photo-KB Bank 곰돌이 | - Song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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