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맑은븐니씨 Feb 02. 2022

블리의 미모가 소름끼치던 시절

<다블리의 일상다반사> | 응, 지금은 아니랍니다.

필자는 20대에 고백을 많이 받았다. 당시에는 피부도, 얼굴도, 마음도(?) 제일 예쁠 시기라서 정말 소름끼치게 쌩얼이 예쁜 나날이었다. 그러한 나날에 이 미모를 숨기지 못하고, 들켜버려서 당혹스러웠던 몇 가지 에피소드를 꺼내보고자 한다. 오늘은 자랑하는 날이다.


1) 백화점에서 한 분의 끊임없는, 접근으로 인해 친구들을 부르고 집에 귀가한 이야기


친구들을 만나려고, 집 근처 백화점에서 기다리는데, 어떤 낯 선이의 접근이 느껴졌다. 기분이 내키지 않아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도 더 따라오는 기분이었다. 결국, 동네에사는 남자친구들을 불러서 빠르게 집으로 귀가하여 그날은 약속의 일정을 지키지 못하고 집에 왔다는 이야기다. 이 날은 기분이 너무 안 좋은 날이었다는 기억이 난다.


2) 블리가 예쁜 나머지(?), 비오는 날 넘의 우산 쓰기 신공


블리의 20대 시절은 정말 파란만장한데, 특히 수원에서 서울로 공부를 하러 다니면, 날씨를 매번 확인할 수 없어 비가오는 날이면 늘 비를 맞기 일 수였다. 그러면,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린 후 넘의 동기님들의 우산을 갈구해본다. 몇 번 눈이 마주치지만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빠르게 눈빛을 피하고, 몇 몇 착한 오빠님들께서는 우산을 씌어주시기도 하였다는 귀여운 추억이다.


3) 블리가 예쁜 나머지, 클럽에서 놀다가 나오면 그 카페에서 또 대쉬를 받는 상황


과거 남자친구는 블리가 클럽에 가는 것은 정말 싫어했다. 대 놓고 가지 말라고 한 적도 많으니 말이다. 그렇게 언니들과 동기들과 친구들과 클럽을 가서 노래를 듣고, 이야기를 하면 체력이 지쳐 카페에서 쉬면, 또 친구와 나는 다른 접근(?)으로 인하여 제대로 쉬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블리는 정말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건 모두 과거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지금은 미모가 소름끼친다기보다는 볼매정도이다. ^_^* 그렇기에 자랑스럽게 과거 이야기를 몇 가지 끄내어 적어본다. 클럽에서 놀 던 그 시절이, 자꾸 그리워진다..

작가의 이전글 하나님께, 드리는 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