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맑은븐니씨 Feb 05. 2022

뚁땽함

<영감요정의 삼행시> | 속이 상하는 걸 상한다 말합니다.

뚁: 부러지게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도

땽: 아래 떨어지는 날이 있기도 해요.

함:(한) 바탕 흙 먼지를 뒹굴어보니, 속상하긴 해도 고도가 낮은 땅에서의 기분이 더 편안하기도해요.


지구인들은 살다보면, 좋은 소식을 들을 때도 있고 속상하고 서운한 소식을 접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에는 나무 위에서 곡예수준의 개인기를 펼치는 원숭이가 헛발로  아래로 잠깐 떨어지는  같은 느낌이 기도 하지만요. 생각해보면, 건조한 나무  보다는 수분도 많고, 높이도 낮아 편안함을 느낄  있는 땅의 온기도 좋은  같아요.


모든 일이 매번 최상위의 상태로, 평가로, 수준으로 진행이 될 순 없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때로는 우리의 모습도 뒤돌아보고 여유를 주며 나무를 타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감정의 완급조절을 통해서 이성적인 힘을 잃지 않되, 감정의 타격에도 스스로 위로를 하는 멋진 사람 됩시다. (이 글은, 나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

작가의 이전글 블리가 흥분을 감추지 못할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