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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Feb 07. 2022

회사원이라는 의미와 퇴사 전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송블리의 금똥꿀팁> | 나의 주관적 생각

블리는, 어린 시절 '회사원'이라는 단어를 사뭇 다르게 인식한 적이 많다. 그것은, 아빠/엄마에게만 해당하는 용어라고 생각했고, 또 어른들을 다른 말로 부르는 말이 '회사원'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득 커서 '회사원'을 바라보니, 그 단어와 위치의 위대함과 대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취업'을 하면,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는 자랑거리가 되고, 경제적으로도 독립할 수 있는 위치에 이르게 되니 어른이 되어 느끼는 '회사원'은 나에게는 참 대단한 단어가 되었다.

더불어, 회사에서 승진을 하면 부모님께 큰 자랑거리의 자식이 되기도 하니, 내가 어려서 그냥 어른들을 다른 말로 부른 회사원의 느낌에 비하면 커서 느끼는 '회사원'의 느낌은 정말 근사하고 매력적이기도 하다.

그런, 회사에서의 일들을 포함한 사회의 크고 작은 일들은, 때로는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기도 하고, 자존감&자존심을 낮아지게 만들게 하는 일도 있고 그 반대로 높아지게 하는 일들도 있는 등, 많은 일들이 교차적으로 일어나는 사회의 일터이자, 삶의 터전이다.

정말, 많이 자존심이 상하고 인내심에 한계가 느껴질 때에는, 온갖 이직하고 퇴사할 거리를 찾아내어, 그리 잘나지도 않은 내가 (?) 나를 더 인정해주고 존귀하게 대해주는 그룹 or 사람들을 찾아나서리~!라며, 서운함의 시그널과 사회생활의 지친 마음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기도 한다.


1) 정말 회사가 안 맞고, 더이상 다닌다는 건 무리인지 or 원래 쉽지 않은 사회생활에 지친건지

새로운 기관에 적응하는 과정은,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도 평가를 받고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있는 과정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어렵게 들어간 사회의 터전에서, 회사에 마음이 떠날 정도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신중히 고려하여 정말 다른 회사를 심층적으로 찾아보는 것도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아닌 심리적으로 사회생활에 지친 것이라면, 휴가를 사용하여 지금의 기관에 적응하고 잘 처리해 나아간 너의 멋진 모습을 기억해라.

2)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는지

종종 면접을 보다가 이 회사를 왜 지원했냐고 물어본다면, 온갖 포장으로 나의 꿈과 고고함과 일련의 소설을 말씀드리지만..ㅎㅎ 사실적인 이유는 따로있다. 정말 멋없게 느껴지겠지만 (브런치에서 이미 멋을 버린지는 오래입니다.) 경제적 이유가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회 기관에 힘들게 노력 끝에 들어가,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도 받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독립이 가능해진 지점에서 무언가를 그만 둔다면, 너의 주머니 사정을 잘 살핀 후 어느정도 그 주머니가 찼을 경우 (다음을 준비하는 준비비용, 이직비용 등을 고려) 나오는 것이 좋은 타이밍인듯 싶다.

3)너를 바라보는 가족들얼굴과 친구들의 응원들떠올렸는지, 현실적 조언에  기울였는지


지친 마음에, 무언가에 한계를 느껴서, 업직종 전환 및 직무에 대한 새로운 도전으로, 이사 혹은 건강상의 이유 등 모든 이직 사유들에서 그래도 내가 조금은 더 끈기를 가지고 한 곳에서 오랜 기간의 시간을 있는 것도 아직 우리사회에서는 필요하고 중요한 사항인 듯 싶다.


그러니, 무턱대고 무언가를 중지하고, 변경하고 수정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상황, 조언, 날 향한 어떤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다시 떠올리며 내가 머물 소중한 곳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를 생각해본다. 물론, 이건 블리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있는 부분이므로, 강요하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부분에서 고려해 보았을 때, 무언가를 결정해보는 것도 늦지 않은 결정인 것 같다. 너무 지친 마음이라면, 자신을 한번 타일러보고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면 서서히 점차적으로 적(머무는 곳)에 대한 고찰을 심도있게 진행해볼 것을 추천해본다.


(끝)


*참고- 정말 감사하게도 100% 내 입맛에 맞는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특정 회사/ 기관에 대한 불만이기보다는 사회 생활을 하다 마주칠 수 있는 심리적 불편함에 대한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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