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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Feb 13. 2022

면접 보러가는 길, 정말 귀찮네.

<송블리의 금똥꿀팁> |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블리는 20 초반에 많은 기관에 면접을 보러 다녀야 했다. 20 성인으로 들어서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기 위해서도 면접을 보러 다녀야 했고, 대외활동을 하기 위해서도 약소한 면접을   보아야 했다. 심지어는 대학교 학회/동아리를 들어가는 것에도 나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  면접이라는 형태의 시간들이 조금 물리기 시작했다.


특히나, 이렇게 다양한 기관과 성격의 면접 혹은 자기소개 시간을 맞추어 가다보니, 일단 지원할 때에는 신나는 마음으로 했다가도 이내 아침날이 되면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 취소하고 싶다. 귀찮넹..", 혹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시간에 면접을 위해 달리고 있지.. 나의 인생의 보여주기용 활동이 되면 안될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말이다.


아주 열심히 무언가를 해야겠다가도, 어느 날 아침 나는 일어나기 힘들고 무언가가 귀찮게 느껴진 적이 꽤 있기도 하다. "그래 합격해서 좋고, 통과해서 좋은데 참 귀찮은 일들이기도 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결국에는, "그냥 떨어져도 인사만 하고 온다는 생각으로 참석하고 오자. 귀찮아도 잠깐이면 되니까 더 이상 불평불만 하지말자."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주었다.


이렇게, 모든 것에 해탈(?)한 심정으로 참석을 하니, 역설적으로 떨릴 일도 없고 무엇보다도 원래 나의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물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말하니 맹구같이 맹해보이기도 했다. +.+?) 어쨌튼 긴장을 적게하니 비교적 결과들도 좋았고 또, 그 자리가 파하고 나면, "이번엔 그래도 저번보다는 더 자연스럽게 한 듯 싶네"라며 나름 만족할 만한 스피치 실력도 뽐내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도, 무언가가 아주 귀찮고 짜증스럽게 여겨질 때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그냥 차라리 포기하는 심정으로라도 그 일을 참석해본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에서는 무언가의 일정을 끝까지 참석하고 마무리하는 것을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봐주는 분위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오늘도 힘에 겨운 일이 있다면, 혹은 정말 귀찮아서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우리를 조금 격려해주고,ㅠㅠ 끝까지 해내보기를 응원한다.


원했던 일들이 귀찮게 느껴져도, 참석하자.

- 송블리의 금똥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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