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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Feb 21. 2022

난 잘 지내기엔 불편한 사람이야.

<다블리의 일상다반사> | 말 그만 시켜.

필자는, 평소 성격이 낯을 많이 가리고, 처음적응하는 환경이나 상황 속에서는 경계를 풀지 않고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본의 아니게, 이러한 자세들이 어떤 이들에게는 '너무 도도해 보이네'로 비춰지기에 억울한 감정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억울해하기에는,평소 성격이 정말 남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편이라는 소신이 있기에, 그렇게 볼 수 있는 소지가 조금 많은 편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누군가의 도움이 안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냥 남에게 의지하는 게 편하지 않는 성격이다.

여기에다가, 편안하고 무난한 성격이 아니고, 불편하고 예민한 성격이다. 여기에다가, 성격이 솔직하고 감출줄도 모르고, 곧이 곧대로 드런나는 성격이라서, 고등학교 시절에도 대학교 시절에도, 친구들은 나에게 다가오기 어려웠다고 말을 많이 해주었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성격과 성향이 길러진 점이 많이 있어서, 때로는 이렇게 도도하게만 보이는 부분이 나에게 감점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그대로 그냥 나의 원래의 모습대로 행동하게 되기에, 요즘 큰 고민에 빠지고 있다.

한편으론, 조금 시간을 가지고 친해지는 사람들은 "처음엔 너가 정말 차가운 사람인 줄 알았어"라며 나의 정이 많고,원래 해맑은 성격을 들켜버리면 좋은 평을 많이 듣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 보이는 인상은 정말 차갑고 다가가기엔 조금, 불편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게 사실이기도 하다.

마냥, 맥 빠진 사람 처럼 어떤 사람도 막 다가가기 쉬운 사람이 되는 것도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다가가기에 불편하고 차갑게 보이는 이미지도 그리 좋은 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크한 나의 첫 인 상을 조금 개선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겨울의 끝 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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