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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Feb 21. 2022

그 날.


잔인한 햇살에도, 그 봄은 아름다웠어. 숨 죽인 들판위로 꽃 잎은 붉게 피어나. 끝없이 긴 밤에도, 나를 덮은 건 푸르름이라. 비루한 꿈이라도, 다시 떠나리라. 모든 바람이 멎는 날, 그리움이 허락 될 그날. 거칠 게 없는 마음으로 널 부르리라,


행여 이 삶에 끝에서, 어쩌면 오지 못할 그날, 잠들지 않는 이름으로 널 부르리라. 너와 나의 다름이, 또 다른 우리의 아픔이라. 서로를 겨눈, 운명에 눈을 감으리라. 모든 바람이 멎는 날, 그리움이 허락 될 그날, 거칠 게 마음으로 널 부르리라. 행여 이 삶에 끝에서 어쩌면 오지 못할 그날, 잠들지 않는 이름으로 널..

내가 가고 싶었던 o사의 언니와 친하게 지낸다는 너의 소식을 들었던 나의 마음 속에는, 너를 가까이 하고 싶기 보다는, 너가 아무리 좋아도 너를 끊어내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크게 들었던 마음이 들었단 걸, 내가 술자리에서도 몇 번 말 했을 텐데 이제와서 연락한다고 해도 바뀌는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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