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블리의 일상다반사> | 오이는..
블리는 집에서 가족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듣다보면 가족들이 주고 받는 개똥이야기가 너무 웃기고 재미있어서 혼자 키득거리기도 한다. 그런 가정적인 블리가, 오랜만에 솜털 조카, 뭉치 조카 등등을 앉혀 놓고 영어강의를 시작한다.
사과 모양의 블럭을 들고, "이건 사과, 애플이예요", 라고 으스대며 가르쳐준다. 당근 모양의 블럭을 들고, "이건 당근, 캐뤗입니다.."하고 혼자 만족하는 강의를 계속 진행한다. " 마지막으로, 이건..이건.. 오이,, 영어로 피클이예요 ^_^*" 오이라는 난이도를 견디지 못하고 블리는 그 날, 쥐구멍에 숨어지냈다는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