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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Feb 26. 2022

오박사님이 정말 대단한 이유

글- 송븐니 | 그림- 픽사베이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 상담소 등을 보면,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지식이 정말로 박학하시다는 것이 느껴지면서 감탄을 하면서 방송을 보게 된다. 그리고, 오박사님의 분석을 보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는 단초를 잡는 재미도 있어, 그녀와 그녀에게 고민을 신뢰하고 말하는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러한, 그녀의 지식과 많은 것을 아는 그 이론적 탄탄함이, 따스한 조언과 충고 그리고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시될 때 블리는 오박사님의 따스함과 프로페셔널함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출연자 역시,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풀어준 전문적 조언 + 인간적이고 진심어린 응원 및 따끔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그녀의 넓은 마음에 아픔과 고통마저 사르르 풀리게 되는 듯한 기분마저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나와 연령대가 같은 성인들의 다양한 고민과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전해주고 있어, 제일 관심있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 사춘기 시절에는 막상 큰 문제가 없었던 블리가, (혹은 사춘기 시절에는 터지지 않았던 문제들이) 성인이 된 슬럼프 시절에 조금 큰 마찰을 겪은 부모님과의 관계를 풀기 위해 찾게 되는 "성인 자녀와 부모와의 고민상담편'들을 보면 깨달음을 얻게 되는 부분이 많다. 또 유사한 상황은 아니더라도, 부모와 자녀의 갈등이생긴 원인과 삶의 흐름의 이야기를 듣게 됨으로, 나의 부모와 나 사이의 관계에도 간접적인 도움을 얻게 되어 마음이 후련해지는 기분마저 느껴진다.

누군가가 우리의 고민을 들어줄 때, 자신의 경험에 한정시켜 답답스러운 소리만 하면 화딱지만 날 것이다. 그런데, 오은영 박사님은 상담자의 고민거리를 잘 경청하고, 객관적인 심리분석과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론들에 근거한 설명을 통하여 상담자에게 그러한 심리와 감정이 생긴 이유를 콕 집어 쪽집게 상담을 해주시니, 보고 있는 이들마저 속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 뿐만이 아니라, 정말 치우치지 않은 고민상담을 해준다는게 눈에 보인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 굉장히 괴로웠던 과거의 기억이나 아픔, 개인적인 사정을 말할 때에도, 그것을 얕잡아본다거나 은연 중에 조롱하는 것 같은 듯한 태도는 전혀 없다. 오직, 상담자의 힘들었던 과거 상황에 깊숙이 공감하며 "힘드셨겠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를 하는데, 이 한마디를 듣는 순간, 내 마음 마저 치유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실, 마음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그 말 한마디에 큰 마음의 위로를 얻진 않을까? "너..참 힘들었겠다."라는 진심어린 공감 말이다. 전문가마다도 사건을 대하는 본인만의 노하우나 처방이 조금은 다르게 내려질 수는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그녀의 한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는 그 실력은 정말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돋보적인 보석같은 재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아픔을 공감하면, 본인의 마음도 조금은 요동이 있을 법도 한데, 한 결같이 꿋꿋하고 굳건한 모습으로, 멘토같은 역할마저 하는 그녀가 있기에 지친 삶에 그녀의 밝은 미소만 보아도 행복감마저 드는 느낌이 든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녀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러한 미소를 짓고 살아왔는지에 대한 반성도 들면서 말이다. 단순히 한 인생에 대한 조언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큰 따스함이 있는 오은영 박사님의 활동과 방송이 나날이 번창하기를 그의 한 팬으로서 오랫동안 응원할 것이다. 물론, 그는 날 모를테지만..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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