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로 주고받는 너와 나의 연결고리.
내가 어릴 적에는, 이제 막 인터넷 서버가 발전하는 시기라서
카카오톡, Instagram, Facebook 같은 메신저가 없었다.
당시에는 '버디버디'라는 메신저 프로그램과 '싸이월드'가 유행이었다.
학교 일과를 마치고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 버디버디 접속 시간.
나의 버디버디 접속 시간은 늘 1순위였다.
노란 불이 들어오면 친구들의 접속을 의미한 버디버디.
좋아하는 친구의 버디버디 프로필을 한번 훔쳐보기도 하고,
인기 많은 멋진 친구들의 버디버디 프로필 사진에 감탄하기도 했다.
친구들과 메신저 쪽지를 주고받은 그때의 내가 그리운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