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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Mar 14. 2022

송븐니 곤듀의 웃지못할 에피소드 (3가지)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l 말썽꾸러기계의 선두주자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는, 일반 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유별난 장난꾸러기 기질이 눈 아래 애굣살에 덕지덕지 붙어있다. 그렇게, 남다른 말썽꾸러기 실력으로, 어린 시절부터 생사를 넘나드는(?) 장난과 기상천외한 일들로 가족들을 놀라게 한 적이 많이 있었다. 오늘은, 조금은 웃기면서도 아슬아슬한 그 사연을 기록하여 보고자 한다.



1) 총 알 비비탄이, 콧구멍에 들어간 웃지못할 사연

어린 시절에는, 문구점에서 다양한 장난감들이 많이 진열되어있었다. 소비욕구 자극시키면서, 매일 그 문구점을 지나갈 때마다 사고 싶은 장난감을 '아련아련'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지나갔다. 그렇게, 어느날은 비비탄과 장난감 총을 구입하여 집에서 노는 와중에,...


그 하얀 총알이 내 콧구멍에 우연한 찰나에 들어가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동글동글한 콧구멍안에, 동글동글한 비비탄이 들어가니, 도무지 난처함이 감춰지지 않았다. 손으로 구슬려서 빼자니 총알이 더 깊숙히 들어갈 것 같았고, 가만히 있자니, 들어간 총알이 이리저리 움직여서, 당시의 븐니 콧구멍을 너무 힘들게 했다.


그리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븐니곤듀가, 근심에 잠겨 "흥.."이라고 큰 콧방귀를 내 뱉던 순간에, 총알에 들어간 비비탄이 다시 콧구멍안에서 콧구멍 밖으로 나오는 '기적'이 일어났다. 나는, 아직도, 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이지만 들어간 콧구멍안에 비비탄을 못 뺄까봐, 깊은 근심에 빠진 기억이 있다.


그렇게 밥도 못먹고 큰 시름에 잠겨, 상심했던 기억이 아직도 떠오르니 정말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에는 항상 조심하여야 하고, 정말 눈을 때면 안되겠다는 교훈과 반성도 얻는다.


2) 왕궁에 도착하는 길, 계단이 무서워 "엄마, 아빠"를 부르며 온 계단을 떠들썩 하게 만든 사연

어린 시절, 븐니는 엘레베이터/에스컬레이터가 없는 무공해, 건강계단이 있는 맨션왕국에서 살았다. 그러면, 우리 왕국이 맨 꼭대기 층이었는데,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약간 올라가는데 시간도 걸리고, 무엇보다도 밤이 되면 이 계단을 혼자 올라가는 길이 어둑어둑 한게 정말 쫄보 블리에게는 죽을만큼 무서운 계단 오르기 시간이었다.


가끔, 이웃 분들을 만나면 같이 올라가는 꼼수를 써가면서, 무서운 계단 오르기를 잘 수행하고 있던 와중에, 정말 아무도 안 오는 타이밍에 혼자, 가야 할 때에는 1층에서 꼭대기층까지 미친듯이 여왕 애미 이름을 외치며, 달려가곤했다. 어린 시절인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저녁시간에 홀로 계단에서 집까지 오르기가 떠오르는 것은, 꼬마 블리에게는 정말 무서운 일들 중 하나였음에 그런 것은 아닐까?ㅎㅎ 불꺼진 계단 오르기는 정말정말 무서웠다. ㅠ



3) 목욕 욕조에서 다이어트 한답시고,

반신욕했다가 탈수증상으로 허덕인 사연

청소년기 시절이 되면, 븐니는 다이어트/ 외모/ 패션에 더욱 눈을 뜨게 된다. 그리하여,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에도 좋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어떤 이의 말들을 듣고, 욕조에 물을 받아 신나게 반신욕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게 심장이 잠길 정도의 물 깊이로, 연기가 폴폴 날 정도의 뜨거운 온도로 20~30분을 몸을 담그고 있자니, 나오는 순간 휘청, 어지러우면서 정말 이런게 탈수증상인가 싶을 정도의, 어지러움과 휘청거림이 느껴졌다.


누가 이렇게, 반신욕을 뜨거운 온도에서 오래 하냐는 애미의 잔소리와 함께, 블리는 나오자마자 물을 마시고, 몸의 온도를 다시 시원하게 해주고, 정말 큰 일날뻔할 수도 있을 정도의 컨디션을 빠르고 회복시켰다는 웃픈 사연이다. 정말 다이어트 두번 했다가는, 큰 일이 날 정도의 뜨거움 이었다.


어린 시절&청소년 시절에 이처럼 다양한 에피소드로 놀란 가슴 달래느라 정신없이 큰 것 같다. 그렇기에 나름 심심할 틈은 없지만, 너무 무섭고 깜짝 놀라서.. 이제는 짖궂은 장난이나 엉뚱한 상상의 실행은 조금 자제하며, 어느새 븐니 곤듀도 조용조용 철이 들어가고 있다는 소오식을 전하며, 오늘의 글을 마친다. :D


*일요일인 밤인데욥, 조금 늦게 잡니댜^.~*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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