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소설 9화]채경이에게 건넨, 나의 진심의 편지

#븐니소설 <동급생의 질투> l 채경이에게 사과하고 싶은 지민.


그리고 나는, 지난 번 인별그램의 일이 있던 후에...

놀이공원에 가서 채경이의 모습을 몰래 질투했던 마음,

채경이를 따라하고 마음 속으로 좋아했던 마음을,


채경이에게 직접 편지로 전달할 것을 마음 먹었다.

채경아.

이 편지를 쓰기 까지 시간이 조금은 많이 걸렸어.
너도 알지, 내가 널 많이 따라하고 좋아한 친구라는 걸.

어쩌면 나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보다,
너에게 내 마음을 들키는 게 더 무서웠던 것 같아.

나는 너를 처음부터 많이 따라했고,
너가 알고 싶어서 너에게 친구를 하자고 했어.

처음에는 그냥 너가 질투가 나서,
너가 너무 예뻐보이고, 모든지 다 잘하니까.
그렇게 너를 따라하고 싶었던 나의 마음이 나도 괴롭고 힘들었어.

너보다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
네 반묶음 머리도.
네 립틴트 색도,
네가 가는 카페도,
네가 공부하는 자리도 몰래 지켜보고 잇었어.

그게 왜 그랬는지 이제야 조금 내 마음을 알 것 같아.
나는, 너같은 아이가 우리학교에 있다는 게 조금 놀라웠고, 부러웠어.

너는 항상 친구들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빛나 보였고,
나는 늘 누군가의 그림자 같다고 느꼈지만, 넌 항상 밝게 빛나고 있었거든.

그래서 너처럼 되면, 나는 내 마음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어.
너의 스타일링을 따라하면, 너의 루틴을 따라하면,
나도 너처럼 완벽하고 멋있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희망과 너에 대한 나의 질투.ㅎㅎ

하지만, 스피치 자유주제 대회 날,
채경이, 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한가지를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

넌 친구들을 그렇게 존중하고, 사랑하는데.
나는 채경이라는 친구 널 존중하지 않고, 나의 정체성의 거울로만 생각했던 거였어..

나는 너에 대해 느낀 그 첫인상의 감정으로만, 너를 대했고
너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고,
너를 존중하려 하지도 않았고,
그저 분석하고,따라하고, 너를 관찰하려고만 했던 것 같아.

네가 왜 그렇게 열심히 살고 집중했는지,
왜 학급일을 하면서 늘 발 벗고 열정을 보이는지,
단 한번도 너의 마음을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미안했어.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스스로 미안하고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어.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도 못했고,
늘 너를 좇아가기에 바빴는데,
넌 너의 모습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그런 아이였다는 게,
그런 친구를 만났다는 게, 뒤늦게 미안하고 감사했어.

혹시, 잠시 잠깐이라도 채경이 너의 마음을, 너의 상황을
편치 못하게 만들었다면, 그런거라면 정말 미안해 채경아.

가슴 속 깊이 있는 또 다른 나의 마음은,
더 자세히 기록하지는 못하겠지만, 난 너를 만나고
이렇게 나의 감정을 알게되는 시간이 소중했고 행복했어.

그리고 채경아, 이 편지가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너처럼 되려고는 하지 않을거야.
너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용기를 냈어.

나의 행동으로 너가 많이 놀랐을 것 생각하면,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게 들지만,
너에 대한 관심과 또, 널 따라가고 싶은 애정의 마음도 있었다는 걸,
나중에 먼 훗날 이해해주길 부탁할게.

채경아 고마웠어, 읽어줘서 감사해~.


채경아, 이번의 편지는 너를 닮고 싶어서 쓴게 아니라,
너라는 친구를 정직하게 마주 보고 싶어서 이렇게 쓴거야. ^^


-너와 친해지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지민이가.


이 편지에 내 진심을 담아 전하고, 지현이에게도 내 편지를 보여주었다.

"지현아, 언니 내일 이 편지 친구에게 전달하고 싶은데, 혹시 미리 읽어볼래?"


편지지를 읽어주는 지현이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이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채경이가 읽기전에 너무 부담되는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 동생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었다.


"언니~... 난 언니들의 우정은 잘 모르겠지만...

채경이 언니가 언니로 인해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 편지를 언니가 진심어리게 전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 편지를 읽는 내내 언니의 마음이 느껴지거든."



그리고, 다음날.

나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 뒤, 채경이를 복도로 불러냈다.


"이채경, 채경아~ 잠깐만 나랑 얘기좀 할래?" 라고,

채경이는 놀라지도, 화가 나지도 않은 듯 덤덤한 무표정의 얼굴로, 나를 따라주었다.


"무슨 할말?" 채경이는, 무언가에 지쳤다는 듯이 반대 편 복도를 쳐다보았다.

"너에게 전달해 줄 쪽지가 있어서..."


나는 조용히 채경이에게 어제 준비한 편지를 전달해주었다.

"그리고, 채경아, 인별그램 사건은, 미안해. 또, 편지 읽고 마음 풀었으면 해! 이따 보자~"

라고 최대한, 싸우기 전의 우리 모습처럼 채경이를 대했다.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채경이에게 내 마음이 전달 될 수 있는거니까.


그렇게, 채경이에게 진심의 편지를 전달한 뒤, 나는 채경이에게 다시 DM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소설 <동급생의 질투>이야기는 송븐니 작가의 Ai 창작물이오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소설기획: 송븐니 작가 l Story 확장: 생성형 Ai 도움 l 최종각색 및 편집: 송븐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