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로드 연재 소식 전해요
오늘은 살짝쿵 공지하나 띄워 봅니다.
얼마 전부터 밀리의 서재 글쓰기 플랫폼인 밀리로드에 <안녕 나의 캔디 캔디>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했어요. 혹시 어릴 적에 <캔디 캔디>라는 만화책을 읽어보시거나 <들장미 소녀 캔디> 만화영화를 보신 분 계신가요?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이 책을 접하고는 테리우스에게 반해 100번 넘게 읽고 또 읽으며 밤을 지새우곤 했었거든요.
누군가 저에게 제 인생 책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앨런 와이즈먼의 <인간 없는 세상>, 제인 구달의 <희망의 밥상>,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 등을 꼽을 겁니다.
그러나 이 네 권에 앞서는 0순위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바로 만화책인 <캔디 캔디>에요. 이 책은 제 인생 여러 각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쳤거든요. <캔디 캔디>는 저에게 로맨스 그 자체이자 훌륭한 자기 계발서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멍석이었으며, 결코 이룰 수 없는 꿈을 향한 아쉬움이기도 했어요.
어찌 된 영문인지 어른이 되어서도 잊을 만하면 제 앞에 종종 캔디를 떠올려야 할 사건이 나타났고요, 영국 스코틀랜드에 정착한 마흔 이후까지 따라와 당당히 인생 만화책으로서의 위상을 뽐내고 있지요.
불후의 명작 <캔디 캔디>를 읽으며 울고 웃었던 저의 사춘기 시절과 지금의 단상들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예전엔 무심코 넘겼지만 지금은 보이는 것들, 이를 테면 캔디식 인간관계 맺음 법이나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자세, 반려동물 등에 대해서도 나누고 싶어 이 연재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동시대를 살며 캔디 덕분에 가슴 뛰었던 이들과 추억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밀리로드는 유료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회원 가입 후 글을 쓸 수 있어요. 혹시 밀리로드 가시면 <안녕 나의 캔디 캔디> 작품에 밀어주리를 해주시지 않겠어요? 밀어주리는 일종의 '좋아요'랍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바로 가실 수 있어요.
https://millie.page.link/xG6hr
다음은 밀리로드에 올린 작품 소개예요. ^^
응답하라 캔디 캔디!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겠다는 캔디의 다짐은 시대착오적일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캔디의 대책 없는 긍정일지도 몰라. 만화책 <캔디 캔디>를 읽으며 씩씩하게 자라다가 무럭무럭 늙어 어른이 된 X세대 어떤 여자의 사랑과 긍정, 인생에 관한 달콤 쌉싸름한 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