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다는 기분에서 벗어나는 6가지 방법

실패자가 된 것 같아 우울하세요? 저도 그래요.

by 손나다


1.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들을 클리어한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 아침 산책하기, 택배 보내기, 브런치에 글 하나 올리기, 밀린 설거지하기, 책 한 챕터 읽기, 읽고 싶은 책 목록 작성하기, 들어야 할 강의 목록 작성하기 등등을 하루 체크리스트로 작성한 뒤 다할 때마다 밑줄을 그었는데 묘한 쾌감을 느꼈다.



2. 지금의 환경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난다.



집에만 처박혀 있으면 계속 우울한 기분에 빠져들 확률이 크다. 책을 가지고 카페에 가서 읽는다. '책을 펼쳐놓고 핸드폰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한심하게 생각하겠지'라고 의식하기 때문에 책을 조금이라도 더 읽게 된다.



그 외에도 강제적으로 외출하기 위해 행한 일들을 말해보자면, 일일 특강 신청하기, 친구와 락 페스티벌 가기, 미리 예약한 미술 전시회 가기 등등이 있겠다.

일단 약속을 잡고 티켓팅을 해버리면, 약속을 어기기 싫어하는 나의 기질에 반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나가게 된다. 기분을 환기시키고 더불어 유익한 시간과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3. 안 좋은 일이 생겼지만, 역으로 이것의 좋은 점에 대해 발상의 전환을 해본다.



나의 경우, 수강생의 폭언을 들었고 그날로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아무리 떨쳐내려 노력해도 수강생이 소리 지르며 나에게 폭언했던 그 장면이 계속 생각났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억울한 마음이 컸다.



어떤 일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일어나기도 한다. 더불어 나를 싫어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에겐 내가 어떠한 말을 해도 먹히지 않을 것이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오해를 풀려고 노력하지도, 설명하지도 말자. 그리고 넘어가자.



어차피 올해까지 일을 하고 내년엔 그만둘 생각이었다. 그분의 폭언 때문에 좀 더 앞당겨 일을 그만둘 수 있었고 덕분에 마음껏 책 읽고 옷 만들며 나만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 토요일 강의를 그만둔 덕분에 듣고 싶었던 강연에 참석하게 된 것 또한 덤으로 얻은 좋은 점들이다.



4. 완전히 실패한 게 아니라 경로를 바꾼 것이다.



열심히 일했지만 가끔씩 현타가 왔다. 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어 노력했지만 내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어 종종 우울했다. 이것도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과정이고, 완전히 실패한 게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다신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해본다.



5. 도전 목록을 만든다.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일상에 치여 하지 못했던 것들의 리스트를 작성해본다. 실패할까 봐 두려워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리스트업하고 제일 먼저 해볼 수 있는 것들부터 우선순위로 나열한다.



6. 도전 목록을 토대로 하나씩 도전해본다.



이제 더 이상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며 우울해하는 짓은 그만두기로 했다. '행복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온다'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아무리 다른 곳으로 도피하고 우울해해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



정신 승리하지 말고, 현상황에 절대 만족할 수 없음을 이제 그만 인정하자. 나는 절대 현상황에 만족할 수 없다.



이미 지나간 일에 목매지 말자. 실패한 기분에 취해 우울해하지 말고 당장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

용기 내어 다시 도전하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나가자.



지금 실패했다는 기분이 들어 울적한 분들이 계시다면, 저 또한 지금 그러한 상태에 놓여있고, 빠져나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작은 성공을 반복하여 실패했다는 자책감에서 벗어나길, 지금의 힘듦은 반드시 겪어야 할 성장통임을 인지하고 '낙담의 골짜기'를 잘 견뎌내 봅시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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