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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나다 Dec 03. 2022

질문할 때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

질문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오해 금지)


요새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다 보니

간혹 초반에 열정이 넘쳐서

강사에게 질문을 퍼붓는 열정 수강생들이

종종 눈에 띈다.



그럴 때마다

그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다.



'불쌍한 저분을 그냥 내버려 둬요!'



질문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어떤 강사들은 질문을 반기기도 한다)

질문할 때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



일단

수업 시작하기 전이나

쉬는 시간,

수업 끝난 뒤에는

강사님들께 질문하지 말자.



안 되는 이유를

찬찬히 살펴보겠다.



수업 시작하기 전


-> 수업하기 전 기력을 충전해 놔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많이 말하면 기 딸리는데

수업 전에 꼭 질문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있다.

질문은 센스 있게 수업시간에 하자.

질문 많이 할 거면 적어도 당 충전되는

초콜릿이라도 주면서 하자.



쉬는 시간


-> 쉬는 시간이라고 해봤자 고작 5~10분 정도다.

꼭 쉬는 시간 시작할 때 질문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 10분도 못 참고 질문할 정도로 시급하고 중요한 질문인가? 그것도 아니다. 질문은 수업시간에 하자.



수업 끝난 뒤


-> 당장 직장인들 본인들을 생각해보자.

퇴근하려고 각 잡고 있는데 팀장님이 급한 업무라며

퇴근 직전에 일거리 던져주면 빡칠까, 안 빡칠까?

강사들도 마찬가지다. 퇴근해야 하는데 질문을 퍼붓는다면? 본인의 경우를 대입해 조금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가. 질문은 수업시간에 하자.



만약 수업 중 질문할 적절한 타이밍이 없었다면 질문할 내용을 정리해 두었다가 수업 끝난 뒤 강사분께 양해를 구하고, 짧고 빠르고 간결하게 질문하자. 하지만 거듭 말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질문은 되도록 수업시간에 하자.



tip)

강사들이 좋아하는 간식류


당 충전되는 초콜릿류나 초코파이, 에너지바, 사탕,

아메리카노나 달달한 돌체 커피, 쌀과자, 견과류,

귤, 구운 계란, 샌드위치 등등을 준비했다가

드리면 그들은 정말 영혼을 팔아버릴 정도로

열심히 가르쳐줄 것이다.




<그 밖의 주의사항>


1. 설명해준다고 모이라고 할 땐 듣지도 않다가

뒷북치며 똑같은 내용 물어보지 말 것.

(개인 레슨이 아니다)


2. 질문 새치기 금지. (차례를 지키자)


3. 제발 질문해놓고 본인 뜻대로 하지 말자.

(그럴 거면 왜 질문했..)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아냐고요?

제가 강사였거든요.


휴 오늘도 입 잘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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