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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이야기

Yasy Monhanga

by 손코

아주 오래 전, 만두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이상하게도 자신의 여동생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을 드러낼 수 없어, 매일 밤 몰래 여동생 곁에 찾아가 밤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는 여동생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얼굴을 보이지 않았고 목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동생은 자신과 잠자리를 함께하는 이가 누구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그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만두카가 잠든 사이 그의 얼굴에 제니파포즙을 발랐어요. 제니파포즙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특별한 천연 염료였습니다.


다음 날, 만두카는 세수를 아무리 해도 얼굴의 얼룩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여동생은 그를 알아보았고, 자신을 속인 사람이 친오빠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수치스럽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 여동생은 눈물을 흘렸고, 그 일이 부족 전체에 알려지자 만두카는 큰 부끄러움에 빠졌습니다.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수 없다고 생각한 만두카는 하늘을 향해 솟은 높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 자신의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그는 두 번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지 않겠다고 결심했죠. 하지만 마지막으로 자신의 부족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잠시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때 그는 하늘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작은 아구티 한 마리를 데려갔고, 아무도 그를 다시 보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이후로 만두카는 하늘의 달이 되었습니다. 여동생이 그의 얼굴에 발랐던 제니파포즙 때문에 달은 어두운 반점을 가지게 되었고, 달을 자세히 보면 아구티가 코코넛을 먹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달의 또 다른 얼룩의 이유랍니다. 만두카는 영원히 하늘에 살며, 동생에 대한 미안함을 달빛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제니파포[Ỹãdy mbapo]Jenipapo 마라카스 모양을 한 열매로 천연염료의 재료이다. 미성숙한(덜 익은) 제니파포 열매에서 추출한 즙은 산화되면 진한 파란색~검은색으로 변하며, 이는 전통적으로 바디페인팅, 문신, 의식용 장식 등에 널리 쓰였다.

https://eatrio.net/2014/09/fruits-in-brazil-sapoti-and-jenipapo.html


아구티[Akutí] 몸집이 60cm 내외로 포유류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후각을 가진 동물다.

https://en.wikipedia.org/wiki/Central_American_agouti




Yasy Monhanga


Manduka o i aú-aúba o rendyra.

O rojubinamo opaĩ ara pytunyme.

Nhẽ, ndosepyakukari o robá, ndoinheengi amõ mbaebé, ta ndakuabypyra-ruã.

O rendyra oikuapotar abápe, o setapuru Manduka janypaba- ty pupê.

Manduka ojosei o robá, nhẽ apiá ndimogüebi.

Saéramo, i mokuab abá o ikó.

I rotĩ, moyarõ-eté, jaseó-eté-bé.

Manduka oirotĩ-bé.

Opáĩ oikuab mbaé Manduka oijapó aramé.

Aéreme, Manduka i jeupyr ybyra sybaté ybakoty.

Aé riré, o gueibybo oinheeng Juruna-resé, o jebyr ybyra-pe-mo, arakaé ndogueibi baé.

Oirorasó akutí ta ndo nhandubi ojepebeté.

Saéramo, jemoyasy.

Aipóramo, yasy orekó apiásuna.

Tendyra o setapuru janypaba ty Manduka-resé aramé.

Akuti o ú ybabasú i aguar yasy apyterype amẽ.

Akuejá o ikó amóapiá yasy o rek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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