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과 자존감

거리를 두는 사람들

by 손씨

내가 나를 정의하는 것은, 내가 어떤 옷을 입고 사느냐와 같다고 본다. 만약 내가 노숙자처럼 옷을 입고 있으면, 사람들은 당연히 나를 노숙자로 생각할 테고, 내가 의사 가운을 입고 있으면 의사 로, 경찰 제복을 입고 있으면 경찰로 생각하는 것처럼. 이렇듯 내 가 나를 무엇으로 정의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 은 자신이 스스로 정의한 대로 타인을 이끌기 때문이다. 그것을 나 는 ‘자존감’이라 생각한다.


자존감’을 한자로 풀이하면, 스스로 자自, 높을 존尊, 느낄 감感 이다. 즉, ‘자신을 스스로 높이는 마음’이다. 사람들은 나 이외에 타인은 잘 정의한다. ‘저 사람은 형편없는 사람이야.’ ‘저 사람은 원 래 저런 사람이야.’ 또는 ‘저 사람은 아주 훌륭해. 내가 장담해’라 고, 하지만 ‘내 인생의 가치관은 이러해’라고 하는 사람은 손에 꼽 을 정도로 드물다.


사람들은 일생을 살면서 직업은 갖지만, 내가 내 삶에 어떠한 가 치관을 지니고 살아갈 것인지는 정의하지 못한다. 그래서 남이 나 204 205 를 정의하게 둔다. 그런 사람들은 남에 의해서 자존감이 쉽게 흔들 릴 수밖에 없다.

우린 남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을 내 삶의 가치관이 필요하다. 거 센 바람에도 뿌리 뽑히지 않을 나를 정의하는 그 한 가지.

작가의 이전글내 앞이라 더 아팠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