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6-6
"거긴 별로야 커피 향이 은은하지가 않아."
"어떻게 아무거나 먹어? 그건 나 자신에 대한 모독이야."
"사람이 격이 맞아야 상대를 하지."
독특개성형의 세 번째 강점은 품위 있는 모습이다. 점심식사 후 바쁜 걸음으로 어딘가로 이동을 하여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는 카페로 들어간다. "늘 먹던 커피로 한잔 부탁해요."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예쁜 커피잔에 담긴 커피를 건네받는다. 그리고 햇볕이 드는 창가에 앉아 커피 한 모금을 마신다. "그래 이 맛이야 커피 한잔도 제대로 마셔야지......" 길지 않은 점심시간이지만 커피 한잔의 만족을 느끼고 바쁘게 회사로 돌아간다. 짧은 점심시간에 바쁘고 번거로운 행동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특개성형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일 것이다. 커피 한잔도 아무거나 마시지 않는다. 품격 있는 한잔의 커피를 위해 멀고 번거로운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유형을 만나보면 커피 한잔도 품격 있게 마시고 싶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이 보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고 이들에게는 그 한잔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다. "내 몸속에 아무 커피나 넣고 싶지 않아."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품위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독특개성형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말이나 행동도 품위 있게 한다. 이들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욕을 한다던지 거친 표현을 하는 경우는 별로 볼 수 없다. 말을 해도 표현을 해도 소위 고급스러운 표현을 선호한다. 그러는 이유가 상대방이 마음 상하지 않게 배려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것과는 좀 거리가 있다. 상대방의 수준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수준에 맞는 표현을 하려는 것이다. 나 정도 되는 사람이 그런 수준 낮은 표현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이들의 표현은 교양 있어 보이게 된다.
"김 팀장님은 말하시는 게 참 교양 있으셔."
"맞아 한 번도 막말하시는 것을 못 본 것 같아."
"그러게."
두 번째. 보이기 위한 품위가 아니라 존재하는 품위이다. 가끔 드라마에 보면 다른 사람과의 갈등으로 다투게 되어 점점 감정이 격해져서 험한 말이 나오려는 찰나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나타나게 되고 얼른 입을 닫고 교양 있는 척하는 장면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경우는 하려는 말을 보는 사람이 있어서 억지로 참는 것이다. 이 유형의 품위는 이런 모습과 대비된다. 이들의 품위는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품위가 아니다. 품이 있게 행동하는 것도 아니다. 품위 있는 사람의 일상적인 행동이 품위 있어 보일 뿐이다.
"그냥 우리끼리니까 아무거나 먹을까?"
"우리끼리인데 왜 아무거나야?"
"귀찮잖아."
"그럼 너는 그냥 가 나는 먹고 갈게."
세 번째. 패션 감각이 좋다. 이들의 품위는 여러 영역에서 나타나게 된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옷을 입는 것에도 역시 적용된다. 사람에 따라 집에 혼자 있으면 제대로 씻지도 않고 옷도 아무거나 대충 걸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경우는 혼자 있어도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을 갖춰 입고 있는다. 외부로 나갈 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더 갖춰 입는 것은 아니지만 장소와 상황에 맞게 격을 맞춰서 입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모습이 이들을 더 세련돼 보이게 한다.
"넌 옷이 그게 뭐야?"
"왜 뭐가 어때서?"
"이 분위기에 그게 맞니?"
"그냥 편하게 입은 건데......"
"다음부터는 좀 맞춰서 입고 다녀."
영업을 위한 Tip 60.
독특개성형에게 제안을 하는 자리라면 가볍지 않게 수준 떨어지지 않게 행동해야 한다. 말을 할 때도 비속어나 어린애들이 하는 유행어 등 너무 수준 떨어지는 표현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런 태도가 전체적인 평가를 나쁘게 해 일의 진행을 방해할 수 있다. 복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