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독특개성형의 약점 2 - 하고 싶은 대로 한다

한 길 사람 속 알기 6-8

by 손승태
252069_45992_2243.jpg 사진 출처 : 이코노믹리뷰


"난 나야."


독특개성형의 두 번째 약점은 자기 맘대로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고 자유의지로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자 하지만 세상을 살다 보면 하고 싶은 대로만 살 수는 없는 것을 알게 된다. 하고 싶은 것을 참기도 하고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참기도 한다.

요즘 TV에서 자주 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산이나 섬 같은 멀리 떨어진 자연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그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는 집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꾸미고 먹는 것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를 해서 먹는다. 하루 일과도 다른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외딴곳에서 혼자 살아간다면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렇게 혼자 살아가는 사람은 아주 소수일 뿐이다. 특별한 상황이기 때문에 TV에 나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 가까이는 가족부터 친구 직장동료까지 참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데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있다.

진로를 결정할 때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함께 하는 가족을 생각하고 주변 환경을 고려해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가곤 한다. 이렇게 거창한 예가 아니더라도 점심식사를 하더라도 우연히 원하는 메뉴가 같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누군가는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참아야 하는데 그것은 상대방을 배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경우에 하고 싶은 것을 참으며 살아간다. 이 유형의 경우는 어떨까? 보통의 경우 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별로 보지 않고 자신의 원하는 것을 그냥 한다. 이런 태도가 자신의 삶의 만족도는 커질 수 있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제멋대로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이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모습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자기주장이 강하다.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인데 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이 정해지면 그대로 행동한다. 한 번은 회사에서 여러 직원들이 야근을 하기 위해 이른 저녁 식사를 하러 간 적이 있었다. 인원이 10명 정도였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 빨리 먹을 수 있는 근처 중국집으로 갔다. 다들 주문은 하는데 시간 관계로 다들 짜장면 아니면 짬뽕을 주문했다. 그런데 한 직원이 "난 탕수육"이라고 외쳤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그러는 줄 알았는데 표정을 보고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옆에서 시간이 별로 없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에는 다른 사람이 다 먹었을 때쯤 음식이 나왔고 다들 다 먹고 나서도 기다려야 했다. 이때 주변 직원들이 당황했던 이유는 탕수육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고 끝내 탕수육을 먹는 모습이었다.


"난 짜장."

"나도 짜장."

"난 탕수육."


두 번째. 규칙과 규범을 싫어한다. 이들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 결정된 것을 자신이 지켜야 하는 상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대로 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하고 싶어 하는데 규칙과 규범은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 된다. 뭔가 통일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경우에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것을 고집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학생 때 입는 교복을 그대로 입지 않고 뭔가 변형해서 입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하지는 않지만 업무 프로세스라던지 생산라인에서 제작 공정 등에 있어서 정해진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면 문제가 발생하고 때로는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자 이건 이렇게 하는 거라니까. 지난번에 알려줬잖아."

"네 전 제 방식이 편해서요."

"이건 정해진 규칙이잖아."

"그래도 전 이게 더 편해요."


세 번째. 이해나 설득이 안된다. 사람들은 다들 서로 의견이 다르다. 친구들끼리 영화를 봐도 서로 취향이 다르고 보고 싶은 것이 달라 의견이 갈리게 되지만 그렇다고 서로 다른 영화를 따로 볼 수는 없다. 그래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로 의견을 모은다. 그 이유가 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일 수도 있고 보고 싶은 정도가 더 큰 친구를 따라갈 수도 있다. 어쨌든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데 이들의 경우 이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잘 바꾸지 않는다.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간의 생각을 이해하고 설득하던지 설득당해야 하는데 이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한 이해도, 다른 사람에게 설득당하는 것도,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도 별로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냥 자신의 생각대로 한다.


"김대리는 참 독특해."

"그러게 완전 사차원이야."

"지난번에 같이 일하는데 자기 방식만 고집하고 말이 안 통하더라고."


영업을 위한 Tip 62.

독특개성형에게 제안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이들을 설득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유형들은 설득과 거리가 좀 멀다. 사람은 각자의 생각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는 내 생각대로 다르 사람은 그 사람의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들을 설득하려고 하면 그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일 자체가 진행이 안될 수 있다. 이들을 상대할 때는 내 의견을 제안하고 설득하기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제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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