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6-9
"우리 팀이 이것밖에 안돼?"
"오늘부터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 야근이야."
"자 시작합시다."
독특개성형의 세 번째 약점은 탁월함을 강요하는 것이다. 이 유형들은 스스로 다른 사람에 비해 탁월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탁월한 사람이기에 탁월하게 일하고 성과에서 역시 탁월함을 만들어낸다. 여기까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것을 누구 뭐라고 하겠는가. 오히려 그것은 칭찬할 만한 것이고 인정받아 마땅한 모습이다. 다만 그런 모습이 자신의 영역, 자신의 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기업에서 말단 직원으로서 맡은 일만 할 때는 자기가 해야 할 일에서 성과를 내는 모습이 주변에서 볼 때 좋게 보이지만 리더가 되었을 때, 또는 경영자가 되었을 때 문제는 드러나게 된다. 자신이 리더로 있는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다른 조직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요구하고 그 성과를 내기 위해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렇게 탁월함을 강요하는 이들의 태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팀의 수준은 나의 수준이다. 이들이 구성원들에게 높은 수준의 성과를 강요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자신이 먼저 일에 있어서 열정과 몰입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 익숙하고 늘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이 것은 무엇인가 대단한 각오를 해서 나타나는 모습은 아니고 그냥 자기 일에 충실하고 자기 일에 대해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하는 일이다. 이런 생각을 자신의 조직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조직의 구성원을 다른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아니고 조직 전체를 확대된 자신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자기가 속한 조직의 성과는 바로 자신의 성과고 그것은 조직의 수준이 아닌 바로 자신의 수준인 것이다. 스스로 수준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는데 조직이 성과를 못 내면 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신은 반드시 수준 있는 성과를 내는 사람이고 자신이 속한 조직 역시 자신이기 때문에 수준 있는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생각이 이 유형의 착각이라는 것에 있다. 본인은 조직은 곧 자신이라고 생각하지만 구성원들은 각자가 하나의 개인이고 자신의 역량이 있고 자신의 삶의 목표와 기대가 있는데 그 이상을 요구받을 때 아니 강요받는 상황이 되고 그것이 구성원들에게는 업무적 압박이 되어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된다.
"이번 신제품 시안 누가 했어?"
"제가 했습니다....."
"이걸 디자인이라고 했어?"
"......"
"내 팀에서 나오는 수준이 이것밖에 안돼?"
두 번째. 성과 기준이 높다. 이 유형은 자신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유형 중 하나이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자기 자신이 굉장히 수준이 높다고 여긴다. 그래서 자신과 함께 하는 구성원 역시 수준인 높아야 하고 그만큼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취 목표 기준이 높게 책정되고 구성원들에게 무리가 되지만 그것을 높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시하여 구성원들을 더 힘들게 한다. 단지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반적으로 알고 있다.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그 정도의 수준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작할 때부터 주눅이 들 수도 있지만 이런 부분을 배려하지 않고 당연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팀 이번 달 성과가 이것밖에 안돼?"
"그래도 지난달보다 20% 향상되었습니다."
"20%? 이번 달 목표 40% 아니었어?"
"시장 상황이 안 좋아서......"
"시장 상황이 좋아서 잘 나오면 아무나 하지 다들 정신 차려."
세 번째. 구성원들을 몰아붙인다. 자신의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리더로 있는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탁월함을 기대할 수도 있다. 문제는 뒤에서 채찍질한다고 무조건 말이 빨리 달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조금은 빨라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 이상으로 무리해서 달리는 말은 얼마 못 가서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이때 두 번째 문제가 발생한다. 지쳐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이런 모습을 용납을 못하고 계속 몰아붙이는 경우가 있다. 약한 모습 역시 자신의 조직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고 이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몰아붙이니까 성과는 날 수 있다. 몰아붙이니까 역량도 어느 정도 향상될 것이다. 이런 상황을 보고 자신 때문에 성과가 났고 또 성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구성원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고생만 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경우에 무리를 하면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못 버티고 조직에서 이탈하는 구성원이 발생하기도 하고 이탈하지 않고 남더라도 진심으로 리더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버티는 경우가 많게 된다.
"내 밑에 있던 직원들 지금은 다들 한 몫하고 있어."
"네......"
"나한테 잘 배워서 그래. "
"그런데 그 사람들이 고맙다고 연락하나요?"
"아니 연락은 안 하더라고."
"......"
영업을 위한 Tip 63.
독특개성형에게 제안을 하는 경우 다른 제안과 다른 탁월함을 요구할 수 있다.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을 나에게 제안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수준이 안 맞다며 거절할 수 도 있다. 종종 자신을 현실 이상으로 높게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라면 제안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제안 내용을 조정하던지 상대방이 자신을 인식하게 해야 하는데 둘 다 쉬운 일은 아니다. 종종 대상을 바꾸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 경우가 많다.
협업을 한다면 서로 간의 영역을 구분하여 자신의 영역만을 책임지는 구조를 갖는 것이 좋다. 서로의 영역이 섞이면 과도한 요구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