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2-3
균형화합형의 세 번째 특징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혼자만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여럿이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면 각 사람마다 서로 의견을 내게 되고 결국에는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야 한다. 이때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상관없이 그냥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결정하고 가는 반면 이 유형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려고 한다. 특히 그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그 모든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킬 결정을 하고자 한다. 이렇게 주변에 함께 하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고 싶어 하는 이들의 태도와 행동에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첫 번째.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는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결정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또 그 결정으로 인해 서로 간의 득실이 달라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런 모든 의견을 다 듣고 싶어 한다. 모든 의견을 듣고 그 모든 요구 사항을 다 만족시킬 방법을 찾고자 한다.
"오늘 회식인데 민수 씨는 뭐 먹고 싶어?"
"음... 저는 삼겹살요"
"오늘 회식인데 정현 씨는 뭐 먹고 싶어?"
"저는 회 먹고 싶은데요~~"
"과장님 그냥 과장님께서 결정하시지 뭘 그렇게 일일이 다 확인하세요"
"그래도 다 같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게 좋잖아"
"아 그래 김대리는 뭐 좋아해?"
"저는......."
모든 사람의 만족이라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균형화합형.
두 번째. 늘 들어준다. 사람이 입은 하나이고 귀가 두 개인 이유가 말은 적게 하고 듣는 것을 많이 하라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듣는 것은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이 쉽지만은 않다.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도 나왔을 것이다. 그러자 이 유형의 경우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보다 먼저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보고 말하는 것을 잘 듣는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말하는 모습보다 듣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다.
"오늘 신제품 소개를 드리려고 하는데요"
"아 네......"
"기능은.......... 성능은............."
"아 네 그렇군요"
"설명이 길었는데 잘 들어주시네요"
다른 사람들에게 늘 귀를 열고 있는 균형하합형.
세 번째. 그냥 자기가 한다. 함께하는 모든 사람, 관련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참 좋은 말이고 의미 있는 시도이지만 실제로 실현시키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그 원하는 바가 다 다르다. 그것을 어떻게 모두 만족시키겠는가? 특히 일을 할 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방식을 찾기는 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럴 때 이들이 택하는 방식은 주로 그냥 자기가 하는 것이다.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족시키기가 어려울 대 그냥 자기가 해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솔선수범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고 그냥 갈등이 싫고 갈등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가 싫을 뿐이다.
"내일 A사에 누가 다녀올까?"
"저는 00000한 사정이 있어서 좀......"
"저도 ㅡㅡㅡㅡㅡ해서 좀......"
"저는 다른 거래처 때문에......"
"...... 알았어 내가 가지 뭐......"
솔선수범 아닌 솔선수범을 하는 균형화합형.
균형화합형은 왜 이렇게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할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소외되는 사람 없기를 바란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모두가 만족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고 소외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방법을 찾는 것일 수도 있다. 누군가 더 잘되고 앞으로 달려가는 것보다 뒤에 쳐지는 사람이 없는 것을 원한다. 탁월한 사람이 없는 것은 괜찮지만 낙오자가 발생하는 것은 마으이 힘들다.
두 번째. 원망 듣고 싶지 않아. 이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원망을 듣는 것을 매우 힘들어한다. 옳은 일이고 꼭 해야 하는 일이어도 원망이 따른다면 저주하게 된다. 꼭 원망까지는 아니어도 그 사람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는 것이 힘들고, 힘들어서 투덜대거나 푸념을 하는 것을 듣는 것이 힘들다. 아무 말이 없어도 불만스러운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 수 있다. 이렇게 원망이나 푸념을 듣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모두가 만족하는 길을 찾으려고 한다.
영업을 위한 Tip 15
균형화합형에게 제안을 할 때 그 제안이 주변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꼭 고려해야 한다. 당사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할지라도 주변 누군가에게 작은 문제라도 발생한다면 그 제안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제안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어필한다면 최소한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