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3-1
"김대리 이번 보고서 양식이 좀 안 맞네."
"네 어떤 부분이요."
"폰트와 크기가 정해진 기준에 안 맞잖아.'
"보고서는 내용이 중요하지 그런 건 별로 상관없는 거 아닌가요?"
"기준은 지키라고 있는 거야 안 지킬 거면 뭐하러 기준을 만들어?"
한 길 사람 속 알기에서 세 번째 알아볼 유형은 원칙개혁형이다. 이 유형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키워드가 두 개 있는데 원칙과 개혁이다.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켜지지 않을 때는 지키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원칙을 지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 아니냐고 당연한 것을 지키는 것이 뭐가 특별하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유형의 경우 지킨다고는 하지만 대체로 원칙을 지키는 것에 대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정도가 다르고 지켜지지 않았을 때 훨씬 더 관용적인 것을 볼 수 있다. 원칙개혁형의 경우 지켜야 하는 것이라면 사명감을 갖고 때로는 목숨을 걸고 지키는 곳을 종종 보게 된다. 이 유형의 구체적인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겠다.
원칙개혁형의 첫 번째 특징은 "기준"이다. 사회가 구성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규칙과 규범, 법규 등을 통해 살아가는 기준이 만들어진다. 사람은 모두 다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삶의 형태가 다르고,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다르다. 모든 사람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세계 70억 정도의 인구가 있는데 삶의 방식 역시 70억 가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70억 인구가 서로가 다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아수라장이 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류는 고대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공통된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며 질서를 유지해 왔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기준이 필요하다. 섬에서 혼자 살아도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며 살아가겠지만 둘 이상의 사람이 함께 한다면 그 기준의 중요성은 훨씬 더 커진다. 원칙개혁형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기준이다. 기준을 세워야 하고 세워진 기준을 지켜야 한다.
원칙개혁형의 기준에 대한 생각은 무엇이고 어떻게 생각할까?
첫 번째. 개인과 사회의 삶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려면 서로 간에 지켜야 하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간단한 예로 다른 사람의 집에 집주인의 허락을 받지 않고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기본적인 규칙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없다면 마을은 위험해 지거고 자신의 생명이나 재산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
직장에서 함께 일을 하며 결과를 만들어가데 기준이 없다면 어떨까? 누군가는 열심히 일을 하는데 다른 사람은 옆에서 그냥 놀고 있거나 출근도 잘 안 하면서 동일한 아니 더 많은 보상을 받는다면 누가 열심히 일을 하겠는가? 그 회사는 얼마 못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축구 경기장에 경기 규칙이 없다면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엉망이 되어버린 경기장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몇 가지 예를 들었는데 이 유형들은 이런 생각을 기본적으로 한다고 생각해도 된다. 이런 무질서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자기 일 알아서 하면 되지 뭐가 이렇게 지켜야 하는 게 많은지......"
"각자 자기 방식대로 하면 세상이 엉망 되지."
"그래도 피곤하잖아."
"제대로 살려면 질서가 있어야지 피곤하다고 안지키면 세상이 개판되는거야."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하는 곳에는 반드시 기준이 필요하다.
두 번째. 사람으로서 기본이라는 생각 한다. 이 유형은 기준을 세우고 지키는 것에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에 개그맨 이경규 씨가 진행했던 '양심냉장고'라는 TV 프로그램을 기억할 것이다. 밤늦은 시간 교통 신호를 지키는 차량에 대해 선물을 주는 내용이었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었다. 참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인데 원칙개혁형이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프로그램일 수 도 있을 것이다. 운전을 하면서 교통신호를 지키는 것이 왜 상 받을 일이지? 그건 당연한 거 아니야 라고 의아해 할 수 있다. 이들은 기준을 세웠다면 그것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김대리 오늘 출근이 늦었네."
"네 죄송합니다. 사정이 좀 있어서."
"출근 시간은 전체적인 약속인데 개인적인 사정을 적용하면 안 되지."
"네 조심하겠습니다."
"조심이 아니고 앞으로 꼭 지켜요."
규칙을 지키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세 번째. 규칙을 만들고 적용한다. 이들은 이미 정해진 규칙을 당연하게 잘 지킨다. 이미 있는 기준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새로운 모임이나 상황에 들어가게 되면 그 가운데 지켜야 할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것 역시 잘한다. 잘한다는 표현보다 꼭 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뭔가 분명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정리하고 지켜야 할 기준을 세운다. 기본적으로 기준에 대해 익숙하고 늘 염두에 두고 살기 때문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것 역시 자연스럽게 한다. 여기까지는 다른 유형들도 종종 하는 행동이다. 이 유형이 다른 것은 세워진 기준을 그냥 기준으로 두는 것이 아니고 삶이나 행동에 적용하고 지키게 한다는 것이다. 규칙이 정해졌으면 적용하고 지켜야 한다.
"자 다들 모이세요 이번 워크숍 동안 지켜야 하는 규칙은 1......., 2......., 3........, 4.........입니다."
"에이 그냥 워크숍인데 꼭 그렇게 해야 돼요?"
"그래야 문제가 안 생기고 진행이 문제가 없어요. 다들 기억하시고 꼭 지켜주세요."
서로간의 약속을 세우고 또 지켜나가는 것이 옳은 삶이다.
영업을 위한 Tip 22
원칙개혁형은 원칙이 매우 중요하다. 제안을 하는 과정에서 규칙을 어기거나 편법이 적용되는 것을 불편해 한다. 그리고 이런 것을 기본이라고 생각하여 지키지 않는 사람은 신뢰하지 않는다. 이 유형을 상대할 때 절차나 규정등을 꼭 지켜야 하고 또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진행에 도움이 된다.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 "약속"이다. 약속을 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약속 시간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한다. 약속시간을 어기면 본론은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