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원칙개혁형의 강점 4 - 정확하다.

한 길 사람 속 알기 3-7

by 손승태
1657e39b97b29bf.jpg


"김 과장님 그건 안됩니다."

"박 대리 뭐가 이리 깐깐해 그냥 하면 되지."

"안됩니다. 규정에 맞지 않습니다."

"이번만 그냥 넘어가자."

"죄송합니다. 규정대로 해 주십시오."


원칙개혁형의 네 번째 강점은 정확성이다. 일을 할 때나 관계에 있어서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다른 말로는 융통성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어떤 일을 할 때 또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정해진 원칙이나 약속을 그대로 지키기보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물론 이 말도 맞는 말이기는 하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을, 약속을 어기는 것을 유연성, 융통성이라는 말로 포장하는 것 역시 현실이다.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이 아닌 그저 정해진 길에서 벗어난 경우를 보게 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이 유형은 용납하지 않는다.

정해진 원칙 앞에서 융통성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여기고 정해진 것을 정확하게 지키려고 한다. 우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꼭 하는 정확성을 보인다. 다른 핑계를 통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데 여기에는 역시 자기 자신도 포함된다. 그리고 정해진 수준을 정확하게 지킨다. 하기는 하되 대충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도 역시 용납하지 않는다.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수준에 맞게 정확하게 해야 한다.

원칙개혁형의 정확성은 어떻게 나타나게 되는지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원칙대로 한다. 정확성 하면 일반적으로 섬세함이 떠오를 수 있다. 섬세하게 미세 조정을 통해 기준에 맞추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지만 이들의 정확성은 원칙대로 하는 정확성을 의미한다. 정확히 보다는 반드시가 더 어울릴 수도 있다. 정해진 것을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이 이들의 정확성이다. 원칙에 충실한 행동은 정확성으로 표현된다.


"송대리 오늘 4시까지 하기로 한 기획서 다 됐어?"

"네 좀 전에 메일로 보내 놨습니다."

"역시 송대리야 늘 정확해."


두 번째. 꼼꼼하다. 사격 훈련을 하는 목적은 표적을 정확하게 맞히는 데 있다. 표적지를 벗어난 탄을 보면서 "뭐 그럴 수도 있지 꼭 표적에 맞춰야 하나?"라고 말을 한다면 이 말이 옳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격은 표적을 맞혀야 의미가 있다. 사격 교관이 사람이 좋아서 그냥 봐준다면 사격 훈련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회계장부를 정리할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장부를 정리를 하는데 몇 번을 다시 계산해도 값이 10원이 안 맞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0원은 금액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액수이다. 그냥 내 돈 10원 아니 100원쯤 넣어서 마무리해도 금액으로서의 영향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돈을 메우는 것이 아니고 정확한 계산이기 때문이다. 밤을 새워서라도 서류를 다시 다 뒤져서 차이가 나는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이 유형의 정확성은 이런 모습에 가깝다. 대충이 아니라 제대로 예외 없는 적용,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을 요구한다.


"재고 정리 마무리했어?"

"네 지금 하고 있는데 실제 물건과 서류가 약간 다르네요."

"얼마나 다른데 큰 차이 아니면 마무리 해."

"아닙니다. 다시 확인해서 맞춰놓겠습니다."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언제 봐도 칼 같이 정확해."


세 번째. 예상하는 결과를 낸다. 분명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적용하여 정확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하기 전에 예상하고 기대했던 결과를 내게 된다. 우선 정확한 결과를 낸다. 기준이 불분명하고 과정을 대충 하다면 그때그때마다 서로 다른 결과를 낼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과정을 통해 나오는 결과는 그 역시 예상했던 정확한 결과를 내게 된다. 결과에 대한 품질 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다음 꾸준한 결과를 낸다. 과정에 있어서 일관성 있는 행동이 일관성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지속적인 결과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예상 가능한 결과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이번에 납품하는 거 단가계산 누가 하지?"

"네 임 대리님이 하고 있습니다."

"임 대리? 그럼 확인 안 해도 되겠네. 그대로 진행해."


영업을 위한 Tip 28.

원칙개혁형은 정확한 것을 좋아한다. 아니 정확한 것이 기본이고 특히 일에 있어서는 더욱 정확해야 한다. 일단 시간 약속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시간도 지키지 못하는 기본이 안된 사람과 일을 하지는 않는다. 또한 작은 숫자 하나라도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가볍게 여기면 전체 제안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 지키지 않아도 되는 원칙은 없다.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매거진의 이전글묵묵히 원칙개혁형의 강점 3 - 끈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