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3-8
"그건 규정에 맞지 않아."
"네......"
"왜 그렇게 하지? 제대로 맞춰."
"......"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자 하는 원칙개혁형을 다른 유형이 보면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이 모습이 이 유형의 약점이 되는데 그 약점을 알아보겠다.
원칙개혁형의 첫 번째 약점은 비판적인 태도이다. 같은 사람, 같은 상황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그리고 보이는 것에 따라 표현도 달라진다. 잘하는 것을 보는 사람은 잘하는 것이 보이고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은 못하는 것만 보이게 된다. 이들의 눈에는 무엇일 보일까?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기를 원하지만 완벽하게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눈에는 지켜야 하는 것을 잘 지키는 사람보다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게 된다.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본 것에 대한 불편함을 표현한다. 옳은 것을 위한 옳은 행동이지만 상대방은 이로 인해 힘들어진다. 비판적인 원칙개혁형의 약점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첫 번째. 잘못을 잘 발견한다. 사람은 자신의 관심사나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잘 보이게 된다. 예전에 학원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어디를 가던지 길을 갈 때면 수많은 간판 중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학원 간판이었다. 그러다 코칭으로 분야를 전환하고 난 후에는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이 코칭이라는 단어였다. 전혀 상관없는 업종이어도 일단 코칭이라는 단어는 눈에 띄었다. 함께 가는 다른 사람들은 전혀 보지 못하지만 유난히 내 눈에 띄는 간판들이다.
원칙개혁형은 지켜지지 않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어 한다. 이들의 관심사는 원칙이고 이들에게 가장 눈에 잘 띄는 사람은 원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갈 것도 이들의 레이더에 걸리고 만다.
두 번째. 용납하지 않는다. 잘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것을 본 모든 사람이 반응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방을 치우지 않는 아들은 보는 모든 부모가 아이를 야단치지는 않는다. "애들은 그럴 수도 있어", "오늘 다른 일이 있어서 못 치웠나 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면 그냥 넘어가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원칙개혁형 부모라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이유가 있든지 잘못은 잘못이다. 원칙을 지키는데 이유는 없다.
"00아 이리 와봐. 방 상태가 이게 뭐야?"
"숙제하느라 바빠서 못 지웠어요."
"숙제하는 거랑 방치 우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당장 치워."
세 번째. 잘못을 알려주려고 한다. 잘못된 행동을 봤을 때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다. 보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도 하는데 이 유형의 경우에는 꼭 잘못을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많은 오해가 있다. 이들이 상대방을 지적하거나 곤란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것은 원칙이 지켜지는 세상이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되도록 돕는 것이다. 지킬 것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 알려주는 것일 뿐 다른 나쁜 의도는 없다. 하지만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은 힘들 수 있다.
"지금 노란 불이야 멈춰야 돼."
"......"
"속도가 규정 속도보다 빨라."
"......"
"지금 차선이 실선이라 차선 바꾸면 안 되는데."
"아 알았어 그만 좀 해."
네 번째. 상대방의 상태나 기분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들은 옳은 생각을 하고 옳은 말과 행동을 한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 그것이 지켜지도록 하고 싶어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 정확하게 말을 해 준다. 여기에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아니 옳은 것에 대해 예외가 없으니까 봐줄 수가 없다. 이때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거나 또는 곤란한 입장이 되기도 한다. 여러 사람이 같이 있는 상황이라던지 또는 불편한 사람과 함께 일 수도 있지만 예외 없이 교정의 말과 행동을 하기도 한다. 당연히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지만 옳고 그름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상황이다.
"꼭 여기서 그 얘기를 해야 돼?"
"왜? 잘 못 된 것을 그냥 얘기한 건데."
"그러니까 꼭 지금이어야 했냐고?"
영업을 위한 Tip 29.
원칙개혁형을 상대할 때 상대방의 지적에 대해 너무 당황할 필요 없다. 뭔가 실수를 했을 때 실수에 대해 상대방이 지적을 한다면 그 내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고 실제로 시정을 하고 그 내용을 상대가 알게 된다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때로는 오히려 지적을 적극적으로 요청했을 때 신뢰감을 높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