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푸는 관계도움형 - 다른 사람을 돕는다.

한 길 사람 속 알기 4-2

by 손승태
996CCF335A268F9D03 사진 출처 : 봉리브르-티스토리

"뭐 필요한 거 없어?"

"뭘 좀 도와줄까?"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얘기 해."


관계도움형의 두 번째 특징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고 가치 있는 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통해 가치를 실현하고 더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 유형에게 있어 도움이라는 것은 이렇게 특별하지 않다. 자연스러운 기본 욕구이고 일상의 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밥을 먹는 것이 일상이지만 필수적인 것이듯이 이들에게 도움이라는 것은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 유형에게 돕는다는 것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도울 때 존재감을 느낀다. 이들에게 도움이라는 것은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삶의 옵션이 아니라 꼭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들은 다른 누군가를 도울 때,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고 느낄 때 스스로 존재감을 느낀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누군가 도움을 요청할 때 적극적으로 돕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전에 미리 알고 도움을 주는 경우도 많다. 이 부분을 꼭 기억해야 한다. 관계도움형과 일을 하려면 친밀함이 중요한데 빠르게 친밀함을 빠르게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잘할 수 있는 것,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을 요청하면 기꺼이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면서 친해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즐거워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언니는 얻는 것도 없으면서 왜 이 사람 저 사람 참 많이 도우러 다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즐겁잖아?"

"그게 즐거워?"

"당연하지."


두 번째. 시선이 늘 다른 사람을 향한다. 도움이 되고 싶고, 도움이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상대방의 요청에 응하는 것은 당연하고 알아서 도움을 주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러려면 상대방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알려면 관찰해야 하고 그러려면 늘 주변 사람을 보고 있어야 한다. 시선이 늘 다른 사람을 향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언니 다른 사람만 챙기지 말고 자기 자신도 좀 챙겨."

"그래 알았어."

"말로만 하지 말고......"


세 번째. 자신의 이익과 관계없이 돕는다. 이들의 돕는 행동에는 계산이 없다. 돕는다는 행동에는 무엇인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것이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육체적인 노동이 될 수도 있고, 재정적인 부담일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도움을 준 만큼 자신에게는 손해가 될 수 도 있다. 손익을 계산한다면 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무엇인가 이익을 얻기 위함이 아니기에 이처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언니 또 지선 언니 집에 갔다 왔어?"

"아프다길래."

"언니도 감기 걸렸다며 그러다 큰 병 난다."


네 번째. 도움이 되었는지 확인한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순수하게 돕는 이들이지만 이들도 바라는 것이 있다. 이익과 상관없이 돕는다는 말과 앞뒤가 안 맞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이들도 도움에 대해 원하는 보상이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줬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원하게 되고 이런 태도는 크게 이상하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보상을 원한다고 해서 별로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런데 이들이 원하는 보상은 자신이 제공한 도움에 대한 물리적인 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상이라고 표현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확인을 원한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도움을 주는 것 자체라기보다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어 하는 욕구가 더 큰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줬을 때 그것이 상대방에게 진짜 도움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가장 쉬운 보상은 고맙다는 인사이다. 도움을 받았을 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상응하는 물리적인 보상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도움에 대한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보상은 물건 같은 선물보다 진심이 듬뿍 담긴 손편지 같은 것이 더 효과적이다.


"어제 주신 떡 먹었어요."

"뭘 별거 아닌데요."

"이건 아들이 감사하다고 쓴 편지예요."

"어머 뭘 이렇게까지."


영업을 위한 Tip 34.

관계도움형에게 제안을 하려면 먼저 친분이 형성되어야 한다. 친분을 위해 무엇인가 먼저 제공하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빚진 마음을 갖게 되어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오히려 가벼운 부탁을 해서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도움을 받으면 고마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야 한다. 이때도 부담스러운 선물은 좋지 않다. 마음을 전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마음이 담긴 선물이면 충분히다. 그리고 이들과 좋은 관계가 형성되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에게 나를 소개할 것이다. 다만 관계가 안 좋아지면 다른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함께하는 관계도움형 -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