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 홍보는 어떻게 했나요?

공방지기가 들려주는 창업이야기 4

by 삭정이

(*저는 자수 작가로서 팬층 두텁게 활동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전국구 홍보법은 모릅니다. 하지만 제 지역 안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지역 내에서 나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알려드릴 수 있어요)

1. 블로그 운영​

나는 자수를 배울 때부터 블로그에 기록을 했다.
대학시절 만들어뒀던 블로그에 자수 작품들을 일기처럼 올리고 있었다.
2012년 봄, 첫 자수부터 새로운 걸 만들 때마다 하나씩 올리고 있었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큰 힘이 되었다.

프랑스자수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하던 2012년. 수도권 지역과는 다르게 내가 사는 지역에는 프랑스자수를 전문으로 하는 공방이 거의 없었다. 그 덕에 내 블로그가 상위노출되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때를 잘 탔던 것 같기도 하다. 결국엔 운인가)

'프랑스자수', '지역명+프랑스자수'라는 키워드로 차곡차곡 올려두었던 작품들이 저절로 노출되기 시작했고, 수업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이제 갓 배우기 시작한 초보인데다 직장인이었을 때라 수업문의가 들어오면 은사님을 소개하거나, 문화센터 쪽으로 안내해드리곤 했던 때였다.


블로그가 잘 노출되는 걸 알았고,
그걸 홍보 수단으로 삼을 수 있게 되자,
창업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이다.
온라인 홍보가 가능했기 때문에 1층 상가가 아닌 9층 오피스텔로 창업할 용단을 내릴 수도 있었던 것이고.

블로그 운영은 필수고, 열심히 운영해야 한다.
나는 초창기 자수블로거로서 운좋게 상위노출의 기회를 얻었지만, 지금은 자수블로거도 넘쳐나서 쉽지 않다. 전국구는 아니더라도 #(지역명)+(공예종류) 조합의 키워드로는노출되도록 열심히 포스팅해야 한다. 고객들이 검색해볼 법한 키워드를 찾아내고 내 블로그에 적용해 보시길.

2. 스마트플레이스 등록

'(지역명)+(공예종류)'라고 검색하면 제일 위에 뜨는 것은 플레이스 정보다.
가끔 순서 변동이 있기도 하지만, 내 공방은 늘 첫 페이지에 떠 있다. 블로그를 오래 해온 덕이기도 하고, 플레이스 정보 관리를 열심히(?) 업데이트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노출 원리를 공부한 적이 없어 그저 제 추측이지만, 다년간의 경험상 신빙성 있어 보입니다)

파워링크 광고가 먼저 뜨기도 하지만 고객들은 업체에 돈주고 달아둔 광고보다는 실제 내 주변 공방 정보를 원하기 때문에 지도와 함께 제공되는 업체 정보에 더 눈이 간다.
사업자등록을 했다면, 업체 정보 등록하고 열심히 관리해야 한다.

3. 온라인 클래스 등록


1, 2번은 필수!
3번은 필수는 아니지만 하면 좋을 것!

요즘은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도 다양다. 내가 공방을 시작할 때는 이런 게 없었는데, 몇 년 뒤 클래스 101 같은 여러 업체들이 생기기 시작다.
초창기에는 플랫폼에서 먼저 수업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는, 무지랭이이자 아날로그인간인 나는 무서워하며(?) 거절했다. 요즘은 하고싶어도 심사도 있고 까다롭다 하던데... 아무튼 나는 아직도 온라인클래스 등록 없이 오프라인수업으로만 운영하고 는 상황이다.

코로나 시국과 같은 비상상황을 대비해 비대면 수업을 위한 온라인 수업 준비를 해두는 것도 좋 것 같다.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을 니까.

4. 언론 매체 홍보 & 맘카페 홍보

언론 매체 홍보라든지, 지역홍보 인스타 페이지에 노출되는 것도 도움이 다. 2016년 초, 공방 오픈한 지 한두달쯤 되었을 때 지역신문사에서 전화가 왔. 취미 관련해서 취재하고 싶다고.
덕분에 공신력있는 매체를 통해 공방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다. 첫 출발이 좋았.


이런 기회가 오면 거절하지 말고 응하고,
의뢰가 오지 않는다면 스스로 지역 카페 같은 데 공방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역맘카페에 자수작품을 올리며 솜씨자랑했던 것도 홍보에 큰 도움이 되었.

5. 인스타 운영

인스타그램 역시 필수!
인스타그램은 공방 오픈 즈음부터 시작했으니까 2015년부터 운영했는데, 7년만에 1.2만 팔로워가 되었. 업체 도움 없이 오로지 자수 작품만 올려서 이뤄낸 성과이긴 한데, 사실 나에겐 블로그가 효자 홍보수단이고 인스타는 팔로워는 많지만 수업 신청으로 직접 연결되진 않다.
(최근엔 인스타로도 이래저래 문의가 오긴 합니다만, 그래도 블로그 효과가 최고! 대부분 블로그 보고 오시더라구요)

인스타는 수강생들과 친목교류, 다른 자수선생님들과 교류로 이용하지만, 그래도 늘 '(지역명)+프랑스자수' 키워드에서는 상위에 유지되도록 작업해다. 언제 어떻게 득볼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준비 또 준비.



그 외 유튜브라든지, 카페, 밴드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자신을 홍보할 수 있을 텐데, 핸드메이드 관련 공방을 창업하려고 한다면 그 매체가 무엇이 되었든 온라인 홍보 수단을 갖춰야 한다.
무엇보다 성실한 업로드를 목표로.

1층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오며가며 사람들이 들어올 수도 있고, 간판으로도 홍보가 되겠지만, 나는 블로그 홍보의 장점을 믿고 9층 작업실을 냈기 때문에 믿을 건 블로그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1층에 공방이 있다고 해도 온라인 홍보는 병행해야 한다. 어떤 오프라인 홍보방법보다 효과적인 게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면 일단 초록창 검색부터 해본다는 거~ 잊지 말고, 수업 홍보뿐만 아니라 작업하는 것들을 늘 올려두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보기 바란다.


블로그와 인스타가 곧 나의 쇼룸이라 생각하고 공방보다 더 열심히 꾸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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