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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록 Apr 06. 2021

몽골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ENF'J' 를 발휘했다.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나는 일단 책부터 샀다. 몽골에 대해서 a부터 z까지 쭉 읽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시중에 몽골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 흔치 않았고, 그나마 구한 책도 잘 읽히지 않았다. 그렇다. 이것은 디스다. 그래서 내가 이 글 만큼은 이렇게 구구절절 세세하게 쓰는 것이기도 하다. 아무튼 책으로는 문제가 많았고, 어쩔 수 없이 블로그를 비롯한 웹서핑을 통해 정보를 긁어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리한 '몽골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는 아래와 같이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었다.     


일정 정하기, 동행 구하기, 투어 구하기, 서류 준비하기, 짐 싸기



 1. 먼저 일정 정하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여행의 절반은 날씨다. 일정을 잘 정해야만 그 여행지의 좋은 모습들을 다 보고 올 수 있다. 몽골의 성수기는 7월~8월인 한여름이다.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몽골은 위도가 꽤나 높기 때문에 한여름이 아니고서는 많이 춥다고 했다. 7월 초순에 갔던 우리도 밤에는 플리스를 입어야 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했다. 그렇다고 꼭 여름에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 기간을 벗어나면 패딩 같은 한겨울 옷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짐이 많아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10월을 넘기면 혹한기 훈련이나 다름없는 여행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숙소를 구할 수도 없게 될 것이다. 많은 게르가 문을 닫기 때문이라고 한다.

 

몽골의 절반은 별구경


 일정에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월령'을 따져보는 것이었다. 몽골 여행의 절반은 은하수를 보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실제로 국내의 많은 별 사진 전문가들이 가까우면서도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몽골을 꼽는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왕이면 별을 가장 잘 볼 수 있도록 달의 위상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했다. 별이라는 것이 주변이 밝으면 밝을수록 숨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달은 최대한 보름달을 피하고, 또 하늘에 떠 있는 시간이 적어야 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가 휴가를 낼 수가 있느냐 였는데, 애석하게도 직업의 특성상 월초와 월말은 피해야 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나마 가장 최선의 일정은 7월 6일 토요일부터 7월 13일 토요일까지의 일정이었다. 15일이 보름날이어서 일정을 채울수록 달은 밝아졌지만, 그래도 가장 괜찮은 날이었다. 비행기표도 여유가 있었기에 나는 그렇게 일정을 픽스하게 되었다.



2.  동행 구하기.     


 몽골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몽골 여행에서는 동행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몽골은 땅이 매우 넓어서 가이드 없이는 여행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길을 잃기도 쉽고, 전화도 잘 터지지 않기 때문에 조난당하면 그대로 야생해서 살아남아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이드를 무조건 구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동행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1인당 비용도 줄어들면서 동료들이 생기니 여행이 한결 가볍고 즐겁기도 했다.               


동행은 초록 카페지


 여행의 동행 구하기는 역시 네이버 카페였다. 몽골도 카페가 아주 활성화되어 있었다. 여행은 7월인데, 동행을 구하기 시작한 시기가 2월도 채 되지 않았던 타이밍이라 구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게다가 일정을 미리 픽스하고 동행을 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웠다. 일정 조정이 쉬운 입장이었으면 동행에 맞춰서 일정을 바꿀 수도 있었겠지만 직장을 다니는 터라 그러기 쉽지 않았다. 그래도 언제나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은 꼭 있기 마련이었고, 귀신처럼 나랑 일정이 딱 들어맞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바로 쪽지를 날렸고, 단톡에 초대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크루가 되었다.           

         


 3. 투어 구하기.     


 동행을 다 구하게 되자 여행을 이끌어줄 투어사와 가이드를 찾아야 했다. 마침 몽골 여행 카페에는 많은 현지 업체들이 입점해 있었고, 우리는 각자 2~3군데씩 문의를 넣어서 여행 계획표를 받았다. 그리고는 그렇게 모인 자료들을 서로 비교해보며 가장 좋은 곳을 찾았다.         

      

 아무래도 많은 인원이 함께 가기 때문에 서로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들을 잘 조합하는 것이 중요했다. 가이드를 구하는 과정에서 숙소의 컨디션이나 관광지, 차량까지 다 결정이 되기 때문에 이 과정이 우리의 여행을 좌지우지한다고 할 수 있었다. 나나 내 친구 J는 별다른 요구사항이 없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숙소의 컨디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샤워를 매일 할 수 있는지, 따뜻한 물이 나오는지, 게르의 컨디션은 좋은지 이런 조건에 따라서 투어비는 천차만별이었고, 우리는 서로 합의하여 최고로 좋은 컨디션의 투어를 잡기로 했다. 그렇게 하더라도 6명이서 인당 500불만 내면 됐기 때문에 그렇게 비싼 요금은 아니었다. 다만 내가 학생이었다면 그 작은 돈이라도 부담이 될 수는 있었을 것 같았다.             

  

 코스는 몽골 남부 고비사막 코스로 잡았다. 몽골에서 유명한 곳은 대충 테를지, 홉스골, 고비사막까지 세 군대를 꼽을 수 있는데, 홉스골과 고비사막은 정반대에 위치해 있었다. 따라서 북부의 홉스골과 남부의 고비를 동시에 갈 수는 없는 일정이었으며 우리는 고비사막을 택했다. 테를지는 수도 울란바타르의 근처에 있었기에 어디로 가더라도 추가가 가능했다. 나중에 몽골을 다시 간다면 홉스골을 꼭 가보고 싶기도 하다.   

            

 그렇게 투어의 컨디션과 코스까지 결정을 짓고는 계약금과 함께 계약을 완료했다. 나머지 금액은 현지에서 드리기로 했다.                    



 4. 서류 준비하기.   

  

 몽골은 준비할 서류가 있었다. 바로 비자였다. 올해 이상하리만치 비자가 필요한 국가를 많이 가게 되었는데, 이 과정이 보통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여권의 파워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고 하는데, 의외로 별도로 비자가 필요한 국가가 바로 몽골이었다. 친한 국가인 것을 생각하면 정말 의외였다. 일단 비자라는 것이 입국 및 체류 허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이 일종의 확인들이 필요했고, 시간을 내서 방문을 해야 하는 과정이었다. 특히나 비자를 발급해주는 기관이 서울에만 있다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날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것이었다. 물론 대행 서비스도 있지만. 비자는 입국 3개월 전부터 발급이 가능했고, 나는 5월쯤 되어서야 비자를 신청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리 신청. 광주에 살면서 회사를 다니던 나는 따로 비자 발급을 위해서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서울에 살고 있던 동행하기로 한 동생에게 비자를 부탁했고, 그 덕에 편하게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일정이 정해지자 마자 우리는 비행기표를 우르르 끊었고, 약 65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티켓을 구했다. 몽골은 가깝지만 일본이나 중국보다는 비행기표가 다소 비싼 편이었다. 아마도 노선이 많지 않은 탓이려니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머나먼 유럽이나 미주보다는 훨씬 싸긴 했지만.

   

 그리고 보험이었다. 몽골은 다칠 위험도 많고, 무엇을 잃어버릴 위험도 많은 곳이기 때문에 여행자보험은 필수였다. 어차피 가장 비싼 걸로 해도 약 3만 원 정도만 내면 되기 때문에 돈에 구애받지 않고 들었다. 이래 놓고 중간 거 만 오천 원짜리 들었다.               


 마지막으로 환전이었는데, 몽골의 화폐인 투그릭은 국내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화폐였다. 몽골에서는 달러가 아주 비싸게 팔리기 때문에 기왕이면 달러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당시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었는데, 투그릭 달러 환율은 한화로 치면 달러당 1,300원 수준이었다. 그만큼 몽골에서는 달러의 가치가 높았다. 달러를 뭉텅 가져가면 현지에서 가이드님이 투그릭으로 알아서 환전해주셨다. 몽골은 24시간 가이드와 함께하고, 밥이든 잠이든 다 투어비에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돈 쓸 일이 없었다. 그나마 기념품을 사거나, 밤에 술을 마시려고 장을 볼 때만 돈을 썼다. 그래서 나는 사비로 100불을 가져갔는데, 100불에서 150불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꼈다.        



 5. 마지막, 짐 싸기.     


 몽골은 여느 여행과 다르게 짐 싸는 게 쉽지 않았다. 일교차가 워낙에 심한 탓에 다양한 길이의 옷을 준비해야 했고, 또 그게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가 없어서 난감했다. 사람이라는 게 같은 온도여도 느끼는 차이가 다른 만큼,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더군다나 고비 코스의 액티비티는 낙타 타기와 승마였는데, 낙타를 탈 때 입은 옷은 버려야 한다는 말이 많아서 난감했다. 왜냐면 나는 버릴 옷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주기적으로 옷을 버리는 습성이 있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일단 일교차가 큰 날씨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얇은 옷을 여러 개 챙기는 전략이 필요했다. 빨래가 된다는 정보를 굳게 믿고 절반치의 옷을 챙겼다. 기본 아이템인 반팔 티셔츠 5장(은 조금 오버해서 챙겼다.), 그 위에 살짝 걸칠 수 있는 반팔 셔츠 2장, 그 위에 입을 수 있는 바람막이 1장, 그 위에 다시 걸칠 수 있는 청자켓 2장(은 청자켓을 너무 좋아해서 챙겼습니다.), 그리고 더 큰 추위를 막기 위한 플리스 1장. 그러나 반팔 셔츠와 청자켓을 좋아하는 내 특성을 생각한다면 이 종류는 긴팔 셔츠와 적절한 두께의 바람막이나 점퍼로 바꾸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을 했다. 아무튼 이렇게 챙기고 나니,           

    

더울 때 : 티셔츠     

선선할 때 : 티셔츠 + 반팔 셔츠     

바람이 불 때 : 티셔츠 + 바람막이     

조금 추울 때 : 티셔츠 + 플리스     

매우 추울 때 : 티셔츠 + 플리스 + 바람막이     

멋 낼 때 : 티셔츠 + 청자켓               


 이렇게 조합할 수 있었다. 의류의 소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플리스는 열을 보존해주는 기능이 있고, 바람막이는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니, 이 두 개를 조합하면 사실 웬만한 패딩 못지않은 보온이 되었다. 패딩보다 훨씬 부피가 적으면서 가볍기까지 하고, 조합을 통해 커버리지가 넓다 보니 두 가지 아이템을 강추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바지는 어떻게 챙겨야 하는가. 일단 평상시에 입을 용도의 바지가 3벌 정도 필요했고, 낙타를 타고 사막에 오를 버릴만한 바지가 하나 필요했다. 그렇게 4벌 정도면 돌려가면서 충분하게 입지 싶었다. 그래서 두꺼운 청바지 1벌, 얇고 편한 청바지 1벌, 짧은 반바지 1벌을 챙겼고, 버릴 바지로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바지였지만 잠옷을 입고 나왔냐는 놀림을 받았던 9부 리넨 바지를 택했다.(물론 10부 꽉 차는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실제로는 거의 절반을 반바지만 입었고, 얇은 청바지와 두꺼운 청바지를 번갈아 1~2번씩 입었다. 밤에 활동하는 일이 많지 않고, 다리는 보통 추위를 덜 타기 때문에 크게 무리가 없었다.    

           

 그다음으로 신발. 신발은 여행 전에 저렴이 샌들을 하나 샀는데 정말 200% 유용하게 썼다. 샌들밖에 안 신었다. 슬리퍼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나름 걷는 코스가 조금 있고, 벗겨질 위험이 있으므로 샌들만 한 것이 없었다. 숙소에서도 가볍게 쉽기 좋으니 일석이조였다. 그리고 트랙킹 및 낙타용으로 운동화를 하나 챙겼다. 실제로 운동화를 신는 날은 거의 없었다. 낙타를 탈 때 신은 신발을 버리고 와야 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건 복불복 같았다. 낙타가 따로 부비부비를 하지 않으면 신발을 버릴 일이 사실 없었다. 나는 그냥 가져와서 세탁소에 맡겨서 한 번 빨고 다시 잘 신고 있다. 내 옆의 낙타는 내 바지나 신발에 부비부비를 전혀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리고 속옷과 양말 5세트, 수건 5개, 쿨토시 4개(필수다. 선크림이 필요 없으며 물 뿌리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사진 찍을 때만 벗으면 됨.) 사파리 모자 1개(300% 필수다. 햇빛이 거의 돋보기로 굴절시킨 수준으로 강하다.) 목베개. 하루에도 몇 시간씩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목베개 없이는 목뼈 하나 빠진다. 블루투스 스피커. 이거 없으면 그냥 흥이 안 난다. 필수다. 노래. 만원 주고 노래 핸드폰에 다운로드하여 가기를 추천한다. 나는 600곡을 받아갔는데 한계를 느꼈다. 보통 도전 천곡 수준은 되어야 일주일을 풍족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노래 어플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플로가 가장 저렴하고 다운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 바이브, 멜론, 지니, 플로, 엠넷 등등 다 비교해보았으나, 만원으로 무제한 다운이 가능한 곳은 플로뿐이더라. 침낭. 계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핵 꿀템이었던 것이 침낭. 물론 숙소에 이불이랑 다 있긴 하지만 찝찝한 것이 사실이었다. 등에 그냥 깔고 자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겠는데, 이불로서 내 몸을 다 덮고 잔다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침낭을 이불 삼아 덮고 잤는데, 마음이 편했다. 결국 다 마음 편하자고 하는 짓이다. 멀티탭은 몽골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템으로 팀당 두 개 정도는 필요했다. 전기가 아주 귀한 나라이고, 캠프에 묵는 사람은 콘센트 개수보다 무조건 많다. 꼭 챙기도록 하자. 보조 배터리 또한 무조건 챙겨서 넉넉히 전기를 수급하도록 해야 한다. 혹시나 사진을 찍기 위해서 데쎄랄이나 미러리스, 삼각대를 챙겨간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수고롭겠지만 추천을 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평생 길이 남을 풍경의 여행지이니, 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곳이다.             

  

 의외로 필요 없었던 물건이 몇 개 있는데, 우산이었다. 광활한 초원에서 신호가 왔을 때 부끄러움음을 감추기 위한 용도로 우산을 지참했지만, 의외로 나의 장은 튼튼해서 그런 경우는 없었다. 같은 크루 여섯 명 모두 단 한 번도 우산을 쓴 적이 없었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 그래도 우산은 혹시 모르니 크루에 두 명 정도는 챙기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넥워머를 챙겼는데, 그렇게 추운 날은 없었다고 한다. 그냥 플리스 목까지 올리면 그걸로 해결. 보드게임을 몇 개 챙겨 갔는데 전혀 할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이건 팀의 취향 차이일 수도 있겠다. 책을 챙기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하자. 절대 네버 읽을 환경이 1도 오지 않는다. 가끔 프로젝터나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데, 진짜 추천하지 않는다. 일단 여행 중에 모래를 엄청 많이 먹기 때문에 고장 나기 매우 쉬우며(300% 기기에 모래 다 들어갑니다. 방진 그런거 의미 없는 수준.), 전기 수급이 어려우니 이런 덩치가 큰 애들은 무용지물로 전락한다. 심지어 나는 방진이 되는 최신폰을 가져갔음에도 여행 후에 핸드폰이 맛이 갔다. 자꾸 망을 못 잡고 끊기는 현상이 생겼다.        


정리하자면,     


필수품 : 사파리 모자, 목베개, 블루투스 스피커, 노래 천곡, 침낭, 쿨토시, 멀티탭, 보조 배터리, 가능하면 좋은 카메라

계륵 : 우산, 넥워머, 책, 보드게임, 프로젝터나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

           

자 이제 짐을 다 쌌다. 이제 몽골을 가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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