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날 Sep 25. 2023

나의 해방 일지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남들보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빨리 움직이고

잠을 덜 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만큼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가진 에너지보다

더 에너지를 쓰게 되니,


많은 양의

음식으로 채웁니다.


바라는 몸의 디자인에서

멀어집니다.

실망할 것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이제,

알아차립니다.


꾸역꾸역

힘겹게 달려온 모습을,

숨이 턱까지

차올라

호흡조차 버거운

모습을.


부족하지 않은 나를

알아차립니다.


그 누구와도 비교의 대상이

아닌 나에게

자유를 허합니다.


날아오르겠습니다.

온전한

나로.







이전 08화 짧고 굵은 인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