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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얼마나 특별한 인연이길래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거니?
by
빛날
Feb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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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족의 관계는
참 아이러니합니다.
힘들기도 하고 아픔이기도 하고 사랑이기도 하고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고
감사의 존재입니다.
너무 가까워서 아프고
너무 사랑해서 미안하고
너무 소중해서 고맙습니다.
10대 후반의 딸과 아들이 있습니다.
떨어져 지냅니다. 일상을 함께 하지 않기에 부딪힘은 거의 없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참 소중하고 귀합니다.
딸과는 친구처럼 매일 전화를 합니다. 아들은 가끔 통화하고 문자 합니다.
한 달에 2~3번을 상황이 되면 만나는데 만나면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밀려있는 이야기들, 나누고 싶고 묻고 싶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영화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행도 가고 체험도 합니다.
이번 설에는 가족. 친척들과 함께 볼링장을 갔는데 아이들이 볼링 치는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운동 신경이 남다른 아들의 볼링 치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중학생 때는 농구하는 모습에 반했는데 이번에는 볼링입니다.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은 볼 때마다 성장해 있습니다. 딸은 여전합니다.
에너지 충만하고 사랑스럽고 감성 충만합니다. 잘 웃습니다. 사랑스러움과 수다스러움을... 엄마인 저와 비슷합니다. (사랑스러움은 잘 모르겠지만 에너지는 밝은 듯^^;;)
조용하면서 멋있는 아들은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아이들과 만나거나 전화로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해. 고마워. 응원해.
너네는 이렇게 멋있어도 되니?
신이시여. 정녕 이 아이들이 딸과 아들인가요? 감사합니다.
엄마는 멋있어. 무엇을 하든지 엄마가 행복하면 된다.
무엇을 하든 아들. 딸. 너네가 행복하면 된다.
자화자찬입니다.
남들이 보고 들으면 오글거릴 수 있겠지만 우리는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물론 힘들 때도 있고 감정이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가족이기에 수용합니다. 안아줍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화들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10대 사춘기의 아이들과 대화가 어렵다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저도 그런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목 잡고 뒤로 넘어갈 만큼의 감정의 부딪힘도 있었습니다.
부모의 욕심이고 감정입니다. 서로의 성장과 고통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고통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그 시간들 바닥에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이어져있습니다. 지금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들은 성장하고 변화가 많은 시기이고 어른인 저도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가면서 처음 맞는 시간이라
배우고 알아가는 중입니다.
명절... 가족. 친척들이 모여서.
아이들의 새로움을 알아갑니다.
가족의 사랑을 느낍니다. 함께여서 참 좋습니다.
by 빛날( 고마워 사랑해 행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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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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