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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날 Feb 18. 2024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예상하지 못한 시간의 문자 한 통에

휘청할 때가 있었습니다.

평온함이 사라집니다.


불안과 걱정에 세포 하나하나 반응합니다. 잠을 자던 중이면 잠이 달아나고

신나게 놀고 있는 중이면 놀이가 멈춥니다.

천국에서 지옥의 시간에 갇힙니다.


내가 상대의 감정을 고스란히 받아서 그렇습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상대방의 언어를 재생해 보면 전후 과정이 알아차려니다.

그 말을 했을 때의 감정도 알아집니다.


문자도 마찬가지이며 눈빛과 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에 휩싸여 그렇다는 것을 압니다.


내가 주인인데 한 순간 타인이 느끼는  감정의 노예가 됩니다.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 본인이 연결되어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며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됩니다.

발생하지 않은 일을 과하게 걱정하고 과하게 염려하면

그 감정이 내 몸과 마음을 지배해서 제대로 된 생각도 해결도 어렵습니다.


내 안에 집중하고 지금의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넘어서 뭔가를 하려고 할 때 짐이 됩니다. 거대한 무게에 주저앉게 됩니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을 감정으로 바라보고 감정의 놀이에 과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지키고 사랑하고 인정합니다.


얼굴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세상에 과한 미소는 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과한 미소를 지어 본 적도 없는 것 같고요.

아, 억지 미소가 있겠네요. 순수한 미소가 아니니 제외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상황에는 큰 소리로 미친 듯이 웃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웃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잠시 그 순간의 즐거움이니 건강에 좋습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건 하고

감사할 건 감사하며 이 순간을 살아가면 감정이 내 몸과 마음을 집어삼키지 않습니다.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내 마음의 주인 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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