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로 그린 보태니컬아트, 벌개미취
벌개미취는 가을에 피는 많은 들국화(야생으로 피는 국화과 식물의 통칭)들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 식물이다. 영문명칭도 Korean starwort(starwort는 사전을 찾아보니 개미취, 별꽃이라고 나온다.)이다.
'벌개미취'라는 이름은 깊은 산에서 자라는 '개미취'(같은 국화과)에서 온 이름인데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미취'라고 해서 '벌'자를 붙여서 '벌개미취'라고 한다. '취'는 나물을 뜻하는 말로 벌개미취도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벌개미취 외에도 산국, 감국, 개미취, 구절초, 쑥부쟁이 등 많은 들국화가 있는데 이 중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벌개미취와 혼동될 수 있다. 구별은 잎으로 하면 쉬운데, 구절초 잎은 쑥잎과 비슷하고 쑥부쟁이 잎은 잎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확실히 보이는 잎이라서 잎끝이 둥근 편이고 톱니가 보일 듯 말 듯한 벌개미취 잎과는 구별할 수 있다.
이번 그림은 10월 초에 찍어 놓은 벌개미취 사진 들 중 마음에 드는 사진 두 장을 골라 활짝 핀 꽃과 꽃봉오리를 함께 배치하여 구성해보았다.
아래는 꽃잎 그리는 모습이다. 노란 암.수술을 먼저 채색하고 꽃잎을 하나하나 채색해간다. 처음에는 옅게 색을 올리고 이후에 계속 색을 쌓아 올려 나가며, 강조할 부분은 조금 더 진하게 색을 올린다.
앞서 설명한 벌개미취의 잎은 자세히 보면 이렇다. 실물과 그림의 비교 컷을 한 번 올려본다.
이렇게 가을꽃 벌개미취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