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태니컬 아트 작가로 살아가기
"보태니컬 아트 작가 되기" 매거진의 독자라면 아시겠지만 나는 2년 전에, 오랜 기간의 돈버는 생활(회사다니기)을 접었으며, 나 스스로 부여한 역할인 '보태니컬 아트 작가(식물 그림 작가)'로 살고 있다.
작년(2017년)에 1년간의 보태니컬 아트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후 올해 1월에 협회에 등록을 하였고 전시(올 2월 말~3월 초)도 한 번 하였으며 아마 올해 두 번 정도는 더 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이니 '작가'라는 호칭이 이제는 조금 더 정당화되기는 했다.^^
사실, 전시보다도 내가 하는 가장 정기적이고 적극적인 작가 활동은 브런치를 통해서다. 본 매거진과 또 다른 브런치 매거진 "그림으로 친해지는 우리 동네 꽃들"을 통해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선보인 15여 개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꿈을 이룬 것 같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브런치 활동은 쭉~ 더 이상 동네에 그릴 꽃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하고 싶다.
식물 그림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을 다지고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브런치를 시작하고부터는 백수로서의 여유가 사라지긴 했지만 그러한 여유 대신에 눈에 보이는 성과물과 확실한 목표가 생겨서 이 또한 좋다. 브런치는 나를 게으름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원동력!!
브런치 활동 외에도 하는 활동들이 많은데 역시 식물 탐구, 식물 사진 찍기, 그림 그리기, 글쓰는 일들과 관련된 일들이다.
'보태니컬 아트 지도자 과정'에서 아직도 계속 그림 공부를 하고 있고(숙제가 꽤 많다.) 작년부터 하고 있는 동네 이웃들과의 소모임에서 1년이 넘게 거의 매주 그림을 가르치고 있으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에도 식물이야기와 사진, 그림 등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식물과 그림에 대한 책 사서 쟁여놓고 틈틈히 읽기도 포함..
결론은, 식물을 그리며 사는 날들이 바빠도 즐겁기만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 편부터는 보태니컬 아트 작가로 살아가는 바쁜 일상 속으로 좀 더 들어가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식물을 공부하고 탐구하는 일, 내가 배우고 있는 것들, 그리고 가르치고 공유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더 이야기해 나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