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월에 꽃이 피는 풀협죽도는 꽃모양이 관목식물인 '협죽도'와 닮은 풀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북아메리카 원산인 플록스(Phlox)속의 50여 종 식물 중 하나이다. 꽃이 예쁜 식물이라 다양한 원예종이 존재해서 '풀협죽도'(학명 Phlox paniculata)라는 이름이 붙은 다양한 종(예. 흰색 꽃이 피는, 풀협죽도 '피나 콜라다' 등)이 국내에서 유통, 재배되고 있다고 한다. (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 참조)
풀협죽도. 2012.10.7. 한택식물원에서 촬영
풀협죽도. 2019.9.3. 동네에서 촬영
풀협죽도. 2020.6.7. 동네에서 촬영
보통, 흰색과 분홍, 주홍 계열 색의 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풀협죽도 '블루 보이', 풀협죽도 '블루 파라다이스' 같은 종은 파랑, 보라 계열의 색이며, 옛날 알사탕 같은 알록달록 색깔의 꽃이 피는 종도 있다.
풀협죽도. 2021.7.7. 신구대식물원에서 촬영
플록스(Phlox)속 식물, 즉 플록스 family 중에 풀협죽도 외에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식물이 또 하나가 있는데 바로 '지면패랭이'라고도 부르는 '꽃잔디'(학명 Phlox subulata L.)이다. 꽃 모양을 보니 풀협죽도와 많이 닮았다. 역시 가족이다.
꽃잔디. 2022.4.2. 동네에서 촬영
꽃잔디. 2022.4.10. 동네에서 촬영
사실, 풀협죽도는 9월의 동네 꽃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목과 어깨 통증 때문에 중단했다가 10월이 되고 지금에서야 완성을 했다.
풀협죽도 그리는 모습. 2022.9.22. 채색을 중단하기 직전 상태
혹시 9월 동네 꽃을 기다렸던 분이 계셨다면 제가 조금 늦었습니다! '플록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불꽃'에서 왔다고 합니다. 저를 걱정해주신 분들이 있다면 몸은 비록 허약하지만 열정은 그대로라구요! 소중한 독자님들께 그림으로 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