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 속이 편안해야 잘 달린다!
주말 아침은 일찍 눈을 뜬다. 비록 전날 늦은 시간에 잠을 들더라도 다음 날 장거리 달리기 연습을 위한 준비로 긴장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아침 운동 시간이 늦어지고 요즘처럼 낮 온도가 30℃가 넘는 경우에는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비록 연습이지만 아침 컨디션이 무척 중요하다. 달리기 시작 전에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배탈 증상으로 나타나는 설사에 신경 써야 한다. 음식 섭취가 중요한 이유가 된다.
전날 점심 때 비빔국수를 많이 먹었는데 결국 다음 날 배탈 증상으로 나타났다. 물론 장거리 달리기 출발 지점을 나서기 전에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온다. 그렇게 속을 비운다. 그런데 이번에는 출발하고 난 뒤부터 배 속에서 조금씩 가스가 차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느낌은 장거리를 달리면서 전에도 여러 번 겪었다. 그런 경험을 때문에 장거리 달리기 전에는 화장실에서 반드시 용변을 본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날 먹는 음식을 좀 더 생각했어야 한다. 특히 과식이 문제다.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큰 대회를 앞두고는 자제를 하지만 연습할 때는 소홀히 한다. 이번에도 참지 못하고 먹는 버릇은 그대로 나타났다. 다행히 연습 구간에는 잘 정비된 화장실이 있어 그런 고통을 해결하고 나머지 거리를 달릴 수 있었다(6.8km). 달리기는 대장 등 소화기관의 운동을 도와준다. 혹시라도 변비가 있다면 꾸준히 달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중에 운동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말 연습은 고통이 따른다. 이번 주도 한 차례의 연습도 없이 장거리를 달렸다. 제일 먼저 나타난 증상은 호흡 문제다. 출발점부터 몸이 무거웠다.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1.3km 지점까지 달리는 동안 힘들었다. 심지어 내리막 구간을 달리는 동안에도 역시 몸이 무겁고 호흡도 약간 거칠었다. 오르막 구간을 달리는 동안은 오히려 힘든 것이 상쇄될 정도였다.
이번도 오르막 구간은 6회 반복으로 약 7km정도 거리를 달렸다. 특히 마지막 여섯 번 반복할 때는 정말 힘들었다. 마치 풀코스를 달려 40km지점을 통과한 느낌이었다. 양쪽 무릎의 통증(바깥쪽)은 내리막 구간을 달릴 때 확실히 나타났다. 오히려 오르막 구간에서는 그런 통증이 사라지는 듯 했다.
기록상으로 17km를 2시간 18분에 완주로 1km당 평균속도는 8분에 가까웠다. 아직은 연습이 많이 부족하다.
https://www.runnersworld.com/health-injuries/a20803939/how-to-make-yourself-poop-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