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by 종이소리

그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귀신같이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부끄럽지 않게,

아니,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이끌어 내기도 한다.


생을 함께 걸어가고 싶은 벗.

생을 함께 가꾸고 싶은 벗.

1년 365일 중에

밥 한 번 같이 먹는 날 없고

커피 한 잔 나눌

경황도 없는 사이지만

언제나 익숙하다.

뜬금없이 전화해도

저 급할 때만 부탁해도

언제나 수평적이고 객관적이다.

그래서 더 의지되는 교분이다.

그래서 삶이 든든하다는 것을

오늘은 고백해야겠다.


누구와 있더라도 평온하기만을.

어디에 있더라도 건강하기만을.